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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 Book 시리즈의 느낌이 물씬 나는, 302종의 파이썬 코드 레시피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얼핏 보면 백과사전처럼, 필요할때 한번씩 코드를 찾아보는 데에 사용해야 할 것 같지만, 저는 한번 날 잡고 쭉 읽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Python을 자주 쓰시던 분들에게도 제법 유용할만한 내용이 많기 때문입니다.

 

 

자주 쓰지 않는 자료구조나 Python 문법이라면, 이에 대한 사용법이 머릿속에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즉, 기억이 안 나서 못 쓰는게 아니라, 없어서 못 쓴다, 이런 것이죠.

 

Python의 set(집합)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제 경우에는 보통 set을 List의 중복 제거용으로 많이 사용했습니다. 아래와 같이요.

ls = [1, 2, 2, 3, 3]
ls = set(ls)
ls = list(ls)

때문에, set에 요소를 추가하거나, 연산을 한 적이 없었습니다. 뭔가 막연히 있을 것 같긴 했지만, set을 이용한 여러 집합 연산이 가능하다는 것도 잘 몰랐습니다. 예컨대, set은 union(), intersection(), difference(), issubset(), issuperset()과 같은 여러 메서르를 사용하여 집합 연산이 가능합니다. 즉, Loop 구문을 사용하지 않고, set 자료구조를 통해 합집합, 교집합, 차집합 등을 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생각보다 잘 모르고 있던 여러 Python의 내장 메서드나, 사용법을 훑어볼 수 있었습니다.

 

또, 아주 심플한 코드로 모듈 패키지를 만들거나, Log를 출력하고 설정하는 방법, 단위테스트를 수행하는 방법 등에 대해서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세부 토픽이 302개나 되다보니, 모든 내용을 여기에 열거할 수는 없겠습니다. 전반부에서 Python 내장 메서드나 기본적인 사용법에 대해 다룬다면, 후반부에서는 날짜와 시간 다루기, 여러 확장자로 구성된 데이터 다루기, HTTP 요청과 HTML 파싱, 이미지 처리와 데이터 처리(+시각화) 등을 추가로 다룹니다.

 

 

워낙 예제 코드가 간단해서, 기존의 다른 도서 예제처럼 초집중 하여 읽고, 실습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미 Python 지식이 어느정도 있는 독자라면 그냥 눈으로 훑어보는 식으로도 충분히 머릿속에 넣을 수 있을만한 내용들입니다.

 

핵심은 이것입니다.

내용을 쭉 훑어보면서, '이런 기능이 있다', '이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등의 내용을 머릿속에 담아두는 것입니다.

그럼 앞으로는 언제든지, 본 책을 꺼내서 참고하던, 구글링을 하던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빠른 시간 안에 다양한 레시피를 머릿속에 넣을 수 있다, 는 점이 본 도서의 최고의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정도 Python에 익숙하신, 그러나 모든 것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자신하긴 어려운 모든 독자님들께 추천 드릴만한 책입니다 :)

 

 

본 리뷰는 제이펍의 <믿고 보는 제이펍 IT 전문서 리뷰어 2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상으로 도서를 증정 받고 작성된 리뷰임을 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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