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실리콘밸리의 초대형 사기극, 테라노스 일화를 다룬 배드 블러드(Bad Blood) : 테라노스의 비밀과 거짓말 (John Carreyrou, 박아린 역)
오늘은 최근 흥미롭게 읽은 도서, 한때 실리콘밸리를 뜨겁게 달구었던 엘리자베스 홈즈(Elizabeth Anne Holmes)의 테라노스 사기극을 다룬 배드 블러드(Bad Blood)에 대한 짤막한 리뷰를 남기려고 합니다. 이 사건을 알지 못 하고 처음 책의 제목을 본 분들은 마치 호러/스릴러 소설의 제목 처럼 느끼실 수도 있을텐데요. 본 책은 월스트리트저널의 탐사보고 저널리스트 존 캐리루의 실화 기반 취재를 바탕으로 탄생한 책이지만, 읽다보면 마치 흡입력 있는 소설처럼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저명한 저널리스트가 쓴 책은 역시 다르구나 싶기도 한 느낌이 들었고, 번역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국의 스탠포드 대학교 화학과를 중퇴하고 테라노스라는 스타트업을 창업한 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