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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한달 정도 기다리면 오겠지 하고 기다리던 알리발 맥북에어 배터리.... 배송 보장 기간이 그나마 가장 짧았던 (9월 초까지 배송되지 않으면 전액 환불 조건) 셀러에게 구입을 했는데요. 며칠 전 별 생각 없이 국제 택배 조회를 해봤는데, 수많은 중국어 사이로 익숙한 고유명사가 보였습니다. 인천... 이 인천이 설마 인천공항을 말하는건가 하고, 통관 조회를 시도해보니, 이미 통관 절차가 한참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배송 위험 물품 중 하나인 배터리라서 그런건지, 뭔가 특별한 운송 수단을 쓰는건지는 몰라도... 알리에서 판매하는 배터리 제품들은 대부분 배송 옵션 선택이 불가능한 셀러임의배송 옵션 형태로 배송이 진행되는데, 어찌된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빨리 도착해서 다행입니다.



얼마 전, 맥북에어를 분해해서 배터리를 떼어내고자 이미 드라이버를 사버렸지만, 새로 구입한 배터리에도 맥북용 드라이버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자성이 거의 없는... 암만 대어봐도 나사가 붙지 않는 드라이버였습니다. ㅠㅠ



배터리를 떼어낸 빈 공간에 딱 들어맞습니다. 보호 비닐도 전부 제거해줍니다.



좌측 상단에 위치한 배터리 케이블만 꾹 눌러서 잘 끼워주면 끝입니다. 불량이 온건 아닌지, 하는 걱정에 가장 두근대던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부팅버튼을 누름과 동시에 사과 마크가 떴습니다.



충전 역시 이상없이 잘 되었습니다. 글을 쓰는 시점은 배터리를 교체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난 후인데, 지금도 여전히 잘 작동되고 있습니다.



시스템 리포트에서도 배터리가 정상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잘 작동하는 것 같네요.

이렇게 구형 맥북들은 비교적 배터리 교체를 비롯한 여러가지 자가 작업이 쉽지만, 요즘 나오는 맥북들은... 공인센터를 거치지 않으면 어디 하나 부숴먹기 딱 좋은 구조라고 합니다. 저도 12인치 뉴맥북을 하나 구입하고 싶은 마음이 계속 있는데, 나중에 배터리 자가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어렵다는 말에, 결국 구입을 포기하고야 말았습니다.


오래된 구형 맥북에어의 배터리 교체는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비록 트랙패드 한쪽의 클릭감이 이상해지긴 했지만, 원래 클릭을 트랙패드 터치로 주로 하던 덕분에 큰 문제 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만약 구형 맥북들을 배터리 문제로 방치하고 계신다면, 한번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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