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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한물 갈 때도 됐지 않았나 싶지만, 아직도 열렬한 인기를 자랑하는 21세기 최고의 가성비 블루투스 이어폰, QCY T1 입니다.

저도 한창 QCY T1 열풍이 불던 시기에 대란에 동참 했는데, 사용해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10만원을 호가하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비교해도 그리 떨어지지 않는 음질에, 편리성까지 썩 나쁘지 않았죠. 사실 10만원대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그게 그거라곤 하지만, 그래도 나름 10만원 후반의 고가에 출시된 Beats X를 사용하던 저로선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흔히 이어폰의 음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방법 중 하나가 폼팁 사용입니다. 차음성이 좋아져서 훨씬 밀도감 있는 소리를 들려주는 것인데요. 사실 QCY T1은 인이어 타입일 뿐더러, 밀폐성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폼팀을 사용하면 확실히 더 좋은 소리를 들려 주긴 합니다.

문제는, 일반적인 폼팀을 끼우면 저렇게 충전 크레들에서 완전히 튀어나와 버린다는 것입니다. 자석을 이용한 충전 크레들과의 결합은 유지되지만, 문제는 충전 단자와 이어폰 사이가 붕 떠버려 전혀 접촉이 안 됩니다. 즉, 충전이 불가능 합니다.



이러한 문제점이 발견 된 후, QCY T1 전용 폼팁이 오픈마켓에 출시 되기도 했고, 본인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커팅 해서 쓰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오픈마켓에서 전용 폼팁을 사는 것이 가장 편리한 방법이지만, 사실 택배비를 피할 수 없다면 이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사태가 발생하게 됩니다. 

오픈마켓에서 파는 폼팁은 상대적으로 퀄리티가 떨어지는 저가의 중국산 폼팁이기에, 평소 컴플라이 폼팁을 애용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스럽지 않을 수도 있을 것 이구요.



저는 위 도구를 이용해서 폼팁을 잘랐습니다.

사실 도구라고 말할 것도 없는데요. 그냥 집에 굴러다니는 '지퍼가 달린 무언가'면 됩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팔던 저렴한 이어폰 케이스를 여기에 이용했습니다. 물론 지퍼 부분만요.




정말 간단히, 폼팁의 안쪽 부분을 위 사진과 같이 지퍼의 동그란 부분에 끼웁니다. 지퍼 부분이 조금 작아서 끼우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힘줘서 요리조리 잘 끼우다보면 타이트하게 끼워지게 될 것입니다.

힘을 주어서 폼팁 내부의 검은 결착 부위를 노출시키고, 그 부분을 가위 등으로 잘라내면 됩니다. 아니면 저렇게 노출만 시킨 후에, 폼팁을 다시 빼내고 나서 가위로 잘라내는 것이 더 편할지도 모르겠네요.

어찌되었던, 아래 사진과 같이 잘라내어 줍니다. 만약 그래도 본체의 단자와 접촉이 잘 안 된다면 좀 더 잘라내어 줍니다. 오로지 자석의 자성의 힘만으로 '착' 하고 달라 붙게 하였을 때 2~3번 정도에 1번 꼴로 접촉이 안 된다면, 이는 생각보다 큰 불편함을 줍니다. 접촉이 안 될 때마다 손으로 눌러주어야 합니다. 가급적이면 잘 잘라내어서 접촉을 원활하게 만들어주도록 합시다.


저는 사실 폼팁을 한번 눌러준 후에 귀에 끼우는게 너무 귀찮아서 있던 폼팁도 잘 쓰지 않았지만, 보통 장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할때 이어폰을 쓰는 경우가 많다보니 막상 적응되면 만족스러운 것도 사실이네요. 나름 만족스러운 음질인 것 같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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