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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펜슬 1세대는 아이패드 6세대, 프로 1세대 (9.7인치 & 12.9인치), 프로 2세대 (10.5인치 & 12.9인치) 호환됩니다.

* 애플펜슬 2세대는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1인치 & 12.9인치) 호환됩니다.

* 구입시 반드시 애플펜슬 호환기기를 잘 구별하여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여전히 잘 사용중인 애플펜슬 1세대 입니다.

아이패드 프로 3세대가 너무 혁신적으로 (심지어 내구도까지 혁신적으로...) 출시된 탓인지, 그 인기는 식을줄 모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패드 프로(with 6세대) 사용자들 중 애플펜슬을 살까 말까 고민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실 텐데요.


저는 딱 말하고 싶습니다.


무조건 사라.


필요하든 필요하지 않든, 그 이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사는게 좋습니다. 설령 장난감이 된다고 해도, 어딘가로 데굴데굴 굴러가서 잃어버리게 된다해도, 저는 일단 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사면 뭐라도 해볼 수 있다. (혹은 하게 된다.)


2. 언젠가 한번쯤은 유용하게 쓸 날이 반드시 온다. (심지어 본인에게 잘 맞는다면, 한번이 아니라 수십 수백번을 유용하게 쓰게 된다.)


3. 현대문물의 강력한 기술력을 느껴볼 수 있다.


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아이패드 프로 1세대 9.7인치와 애플펜슬 1세대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매를 결심한 첫 순간부터 이미 아날로그 노트의 대체재로 아이패드&애플펜슬을 구입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사용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는 아쉽게도 반쯤 실패했습니다. 결국 다이어리와 노트 필기의 대부분은 아날로그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한 가지 확신이 든 것은, 디지털로 100% 대체하는 것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노트와 책을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는게 힘들어서 100% 디지털 노트화를 꿈꾸는 분들, 내가 찍은 사진을 누끼따서 아기자기하게 디지털 다이어리에 꾸미려는 분들, 모두 저마다 디지털 노트를 쓰고자 하는 목적이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오로지 100% 디지털 노트로 아날로그를 대체하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기술력이 좋아진 상태라지만, 펜의 필기감과 종이의 질감에서 오는 그 본연의 느낌은 디지털 노트에서 느끼기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평소 필기구를 수집하고 사용하는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필기감을 중요시 여기는 분들, 만년필이나 고급 필기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특히 100% 대체가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디지털 노트의 큰 단점 중 하나는 후루룩 넘겨보는게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는 과거에 써놓은 아날로그 다이어리를 휘리릭 넘겨보며 필요한 과거의 기록을 찾거나, 추억을 되새겨보곤 하는데요. 디지털 노트는 이 과정이 불가능합니다. 그저 필기인식 기술이 적용된 앱에서 특정 날짜 혹은 글자를 검색해서 찾는 수 밖에 없죠. 이러한 부분이 생각보다 크게 불리한 점으로 작용합니다.


당장은 어느정도 100% 아이패드 노트로 대체가 가능할 수 있습니다. 특히 굿노트와 노터빌러티 등 고수준의 앱도 많이 준비되어 있어 불편함을 느낄 새가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아날로그 노트가 필요해질 날이 오지 않을거라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저는 현재 다음과 같이 정착했습니다. 


다이어리&일기 : 아날로그 다이어리 

간단한 필기와 기록, 아이디어 스케치, 백지 복습 : 아이패드 노트 

학습 내용 최종 정리본 : 아날로그 노트


결과물 백업 및 검색: 에버노트 (에버노트에 아날로그 노트 이미지&디지털 노트 이미지&텍스트 등 어떠한 것을 저장 하더라도 필기인식과 텍스트인식 기능을 통해 검색이 가능합니다.)


개인마다 성향과 성격이 판이하게 차이나기 때문에, 모두 시행착오를 어느정도 겪다보면 본인에게 가장 맞는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걸 찾기 위해선, 일단 애플펜슬부터 사야겠죠.




간단하게 짐을 챙겨서 외출 할때면, 아이패드가 무척이나 편리합니다. 카페 등 약속장소에서 잠깐 상대방을 기다릴때 전자책을 보거나, 노트로 필기를 하거나, 영상을 보거나... 기타 여러가지 활동이 가능합니다. 핸드폰으로 전부 대체 가능한 행동이지만, 아이패드&애플펜슬을 활용한다면 훨씬 쾌적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만약 강연이나 세미나에 참가하는 경우, 교양수업을 듣는 등 비교적 부담이 덜한 자리에서도 애플펜슬과 아이패드로 충분히 필기가 가능합니다. 평소 강연이나 세미나 등에서 필기를 하지 않았던 분들도 아이패드가 있다면 괜시리 뭐라도 끄적거리게 되죠. 메모의 힘 덕분인지 머릿속엔 이것저것 많이 남게 됩니다.


뭐라도 해보게 된다, 혹은 언젠간 하게 된다. 이것도 생각보다 큰 장점입니다. 특히 아이패드엔 프로 크리에이트란 강력한 일러스트툴이 있습니다. 솔찍히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만, 일단 써보면 오히려 이 정도 가격에 이만한 앱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마저 하게 될 것입니다. 

생전 그림 한번 안 그려본 사람에게도 일단 낙서부터... 나중엔 뭐라도 하나 그려보자... 하면서, 간단한 취미를 가질 수 있게 해주는, 무척 건전한 기능까지 하게 됩니다. 이걸 아이패드가 해냅니다.


사족이 너무 긴 것 같지만, 어쨌든 일단 사서 써보면 뭐든 하게 되실 겁니다. 이 심심한 세상에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이라도 하나 있으면 참 좋죠. 그게 멍하게 유튜브만 보고 있는 수동적 행위가 아니라, 필기 혹은 그림 등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능동적 행위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도구라면 훨씬 더 좋을 것 이구요.


수축튜브도 써보고, 마스킹테이프, 셀로판테이프, 매직테이프, 목공풀 등등 필기감 좋게 해본다고 온갖 것을 다 발라봤지만...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 했던가요. 그림 그릴때 너무 불편해서 그냥 쌩 펜팁으로 쓰고 있습니다. 대신 실리콘그립과 터치펜 뚜껑(싸구려 스마트폰 터치펜 끝에 달린 그 동그란 검정 볼을 애플펜슬 뚜껑에 달아놓은 제품입니다)을 장착했습니다. 나름 마지막으로 정착하게 된 아이템들인데, 무척 편리하네요.


하여튼, 아이패드 프로 1세대든 2세대든 3세대든, 아이패드 6세대든, 애플펜슬을 지원해준다는데 그럼 한번 써보기라도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애플펜슬은 심지어 감가상각도 그리 크지 않은 제품이니, 안 쓰게 되면 중고로 판매하면 됩니다. 풀박으로 판매할 수 있게 박스도 잘 모셔놓고, 일단 한번 구매해서 써보세요. 강력 추천드립니다.

제가 써놓은 활용도는 정말 새발의 피 입니다. 사실 저도 위 용도 외에도 펜슬을 너무 잘 쓰고 있습니다. (토익 학습 어플 이용할 때, 오답노트로 정리할 때, 제2외국어 학습어플을 이용할 때 등등...)


하여튼, 꼭 써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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