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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길벗 출판사의 15차 개발자 리뷰어 이벤트로, 무상으로 도서를 증정 받고 작성된 리뷰임을 고지합니다.

흔히 컴퓨터공학과, 또는 관련 학과 재학생에게 매우 중요하게 여겨지는 몇 가지 전공 과목들이 있습니다. 

자료구조론, 알고리즘, 운영체제론,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와 같은 과목들인데요. 특히 웹 개발에 대한 수요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네트워크가 쓰이지 않는 분야가 없다보니, 이 중에서도 네트워크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저는 관련 전공 학과에 재학중으로, 이번 학기에 네트워크 전공 수업을 듣고 있는데요. 그 때문에, 이번에 리뷰어로 선정되어, TCP/IP 교과서를 받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전공 수업 수강과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인데요. 책을 수령하고 몇 주간 전공 수업을 들으며, 해당 도서를 읽어본 결과, 예상이 거의 그대로 적중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책은 TCP/IP와 네트워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작게는 TCP/IP의 작동 원리부터 네트워크 실무적 지식까지, 점점 많은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보통 컴퓨터 네트워크 개론서의 목차를 보면, TCP/IP는 하나의 대단원 정도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이 때문에 해당 책이 다루고 있는 내용의 범주가 협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요. 실제로는 본 책을 통해서 네트워크 관련 지식의 상당수를 커버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개론 정도에 해당하는 네트워크 전공을 수강하며, 책과 수업을 비교하며 서로 다루는 내용을 비교해보았을때 느꼈던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예컨대, 제가 전공 수업을 수강하며 교재로 사용한 책은 네트워크를 Layer 단위로, 애플리케이션 계층/트랜스포트 계층/네트워크 계층/링크 계층으로 나누어 학습을 진행하는 구조로 되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TCP/IP를 주 내용으로 다루고 있는 본 책 역시도, 결국 TCP/IP의 작동 근간부터 실 활용까지 다양한 설명을 이어나가기 위해, 전체 Layer에 대한 지식을 곁들이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즉, TCP/IP와 관련된 주요 내용만을 개괄한다면, 정말 이와 관련된 주제의 내용만을 뽑아낼 수도 있겠지만, 책 전체를 천천히 학습한다면, 결국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함께 가져갈 수 밖에 없기도 합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많은 도움을 받은 파트는 실제 현실 네트워크의 연결을 다루는, '연결하기' 장이었습니다. 해당 챕터에선 광역 네트워크, 무선 네트워크, 블루투스, 전화 접속 네트워크 등을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데, 전공서에서 다루고 넘어가지만, 약간 세부적인 이야기를 더 들어보고 싶었던 부분들을 잘 긁어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책의 전반적인 느낌도 이와 비슷했는데요. 

본 책은 전반적으로, '전공서'를 중심으로 공부했을 때에 미처 알지 못 하고 넘어가게 되는 백그라운드 지식을 충실히 보충해주고, 핵심 키워드로 뽑아낼 수 있는, 이해하기 어려운 여러 개념들을 좀 더 깔끔하게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또한, 후반부로 넘어갈수록 점차 실무적인 내용의 얘기로 접어들게 되는데요. 사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내용에, 약간 갈피를 잡지 못 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번역 상태도 좋았고, 이야기의 흐름도 재미 있었습니다.

 

전공서 정도로 깊은, 원론적인 이야기까지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네트워크에 대한 충실한 이해를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아주 좋은 개론서이자, 심화 학습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네트워크에 입문하는 저와 같은 입장의 학부생들이 보기에도 무척 좋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대충 개론서를 집어들고 두어 시간 읽다가 포기하는 것보다, 본격적인 학습에 앞서 실제 네트워크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본 책으로 확장하고, 학습에 임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쪼록, 정말 많은 도움이 된 책이었습니다.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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