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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이지스퍼블리싱의 <Do it!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료로 증정 받고, 작성한 서평임을 알려 드립니다.


오늘 리뷰 할 책은 이지스퍼블리싱의 Do It! 시리즈 신간, 11가지 프로젝트로 시작하는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 입니다.


요즘은 IT 도서에서도 '문과생'이란 키워드가 참 많이 보입니다. 문과생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내용이라던가, 저자가 문과생(or 비전공자) 출신 개발자라던가, 하는 식으로요. 본 도서의 경우, 저자 분께서 지리학 학사, 동대학원에서 석박까지 마치신 이력이 있습니다. 또한 여행 관련 도서를 집필한 작가이자, 모 언론사에서 정기적으로 칼럼을 연재했던 칼럼니스트이기도 한데요. 이 덕에, 어떻게 보면 요즘 대세에 딱 맞는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엔 '생활 프로그래밍'이란 제목이 짐작 조차 가지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기술을 넣은 도서인가? 같은 생각도 해보았는데, 도서가 배송 된 후, 잠시 살펴본 저로서는 그 내용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프로그래밍 언어 기초 교재를 표방하는 대부분의 도서는 모두 문법 중심으로 돌아갑니다. 약간씩 내용이 다를지언정, 결국 그 포맷은 크게 벗어나기 힘든데요. 저는 감히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이 그야말로 최고의 파이썬 중급 교재라고 말해봅니다.


시작은 당연히 Python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환경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문법적인 설명은 가급적 최소화하고, 다양한 예제들을 실습하는 내용이 주된 것들입니다. 예컨대, 환경 구성 이후에 바로 Python 콘솔에서 사칙연산을 하고, 19단 곱셈표 출력, 부가세 계산기까지 실습하게 됩니다. 독자는 50페이지 남짓한 이 분량 속에서, 간단한 프로그램을 만들며 자연스럽게 조건문, 반복문, 사용자 입출력, 함수 정의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문법적인 설명이 최소화되었다는 표현은 말 그대로, 최소화입니다. 따로 챕터를 할애하여 설명하지 않을 뿐이지, 프로그램 실습 곳곳에 문법에 대한 설명은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즉, 문법 따로 예제 따로가 아니라, 문법과 예제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개발 환경 설정 파트 이후의, 첫 챕터를 읽은 느낌은 아주 좋았습니다. 마치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이란 현장 강의 세션을 하나 들은 느낌이랄까요. 개발 경험이 없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아주 잘 준비된 컨퍼런스 세션을 수강하는 것과 같이, 친절하면서 눈에 쏙쏙 들어오는 설명과 예제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어서 다음 챕터는 파일 입출력을 배우고, 곧바로 정규표현식을 실습하게 됩니다.  


정규표현식 실습 파트의 일부. '알아두면 좋아요' 부분은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타이밍에, 딱 적절하게 등장합니다.


사실 정규표현식을 접해본 적 없는 초~중급자가 갑작스레 해당 파트를 맞닥뜨리게 된다면, 다소 당혹감을 느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렇게 앞 부분부터 정규표현식을 학습하게 되는 이유는, 본 도서의 프로젝트 중 상당수는 정규표현식을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정규표현식을 사용해 미드 대본을 가공하는 예제를 학습한 후, 본격적으로 CSV 파일 다루기 파트로 넘어갑니다.


Python에서 CSV 파일을 불러오는 내용을 간단히 학습한 후에는, 본격적인 데이터 다루기를 시작하는데요. 본 파트에서는 Pandas, Numpy 라이브러리 등을 바로 사용하기 보단, Python List 기능을 직접 사용하여 Python에 대해 보다 깊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합니다. 사실 앞서 언급한 라이브러리를 쓴다면 무척 손쉽게 해결이 가능하지만, Python 내장 함수를 통해 위와 같은 예제를 먼저 실습하는 것은 오히려 책의 목적에 굉장히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후 파트에서는 Numpy, Pandas, Matplotlib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보다 심화된 데이터 분석 실습을 하게 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사업성 분석, 아파트 실거래가 알아보기에 대한 파트인데요. 생활 프로그래밍이란 타이틀에 걸맞게, 정말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예제가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matplotlib을 활용해 상관분석 등 간단한 데이터 시각화와 기초통계량 분석 등을 살펴본 이후에는, 마지막으로 웹크롤링 파트가 등장합니다.

Request와 BeautifulSoup4를 사용하는데요. 이 부분에서도 지금까지 배웠던 내용을 활용하여 웹사이트 기사를 크롤링하는 내용을 실습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책의 내용 전반을 모두 살펴 보았는데요. 총 300페이지가 되지 않는,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더해, 크게 5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는 실용적인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내용은 참 알찬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습 또한 금방 끝낼 수 있는 분량으로, 비교적 부담이 덜한 학습량에 비해 학습을 마친 독자는 정규표현식, 데이터분석에 자주 쓰이는 라이브러리인 Pandas와 Numpy, Matplotlib와 Csv 파일 가공법, 웹 크롤링을 할 수 있게 됩니다. 투자 시간 내비 얻을 수 있는 내용이 참 많은데요.

이 책의 대상 독자는 정말 뚜렷 하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 많은 Python 프로그래밍 입문서를 한 권 마친 입문자, 혹은 Python 교양 수업 등의 강좌를 하나 이상 끝낸 입문자가 다음 단계로 학습하기에 딱 좋은 도서라는 생각이 듭니다. 


평소에도 다양한 Python 교재를 보아왔지만, 이만큼 주변인에게 추천하고자 하는 마음이 드는 책은 처음입니다. 역시 이지스퍼블리싱의 Do It! 시리즈라는 생각이 들고, 다음엔 또 어떤 유용한 교재가 나올지 정말 기대가 크네요. 이상으로 '11가지 프로젝트로 시작하는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본 서평은 이지스퍼블리싱의 <Do it! 파이썬 생활 프로그래밍> 서평단 이벤트를 통해 도서를 무료로 증정 받고, 작성한 서평임을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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