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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 할 책은 바로 한빛미디어의 신간이자 새로운 시리즈인 혼공 시리즈의 C언어 편입니다.

혼자 공부하는 프로그래밍 시리즈, 줄여서 혼공 시리즈는 이번에 총 세 종류로 출간이 되었는데요. 바로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 자바, C언어 입니다.


마치 1대1 과외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배우듯, 입문자가 혼자서 자습과 독학이 가능한 교재를 목표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이 혼공 시리즈입니다. 사실 프로그래밍과 개발은 누구나 쉽게 입문할 수 있다는 얘기가 많지만, 정작 초보자 입장에서 입문을 하기란 여간 쉽지 않은 일이 아닙니다.

어떤 책을 선택할지, 어떤 강의를 선택할지 부터 시작해서 책을 보고 어떤 식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어떤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얻어야 하는지 등, 겪어야 할 난관이 정말 수두룩 한데요.


혼공 시리즈의 장점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입문자/초심자 입장에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일단 바로 해볼 수 있도록, 도전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점에서 타겟 독자층이 정말 명확한 도서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학습 로드맵입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C언어 교재와 그 책들의 학습 로드맵을 살펴보았는데, 사실 여느 책이든 간에 그 내용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는 C언어의 학습 로드맵에서 유난히 눈에 띄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암기'를 해야 할 부분은 '암기'가 필요하다고 명시한 것과, 이후 학습 내용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선행 학습과 이해가 잘 이루어져야 할 부분을 표기해놓았다는 것입니다.

암기/이해를 명확하게 해야 할 부분이 명시 되지 않았다면, 사실 초보자 입장에선 학습을 중도에 포기하게 될 가능성도 큽니다. 이전에 학습한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부분을 보충해야 할지 몰라 계속 진도만 나가다가 이해도가 점점 급감하기 때문인데요.

만약 이렇게 된다면, 해당 학습자는 마치 '집합' 파트만 낡고 닳아빠진 수포자 고등학생의 수학 문제집처럼, 자료형과 연산자 파트, 혹은 반복문과 조건문 파트만 닳고 닳은 C언어 교재를 가지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초심자의 입장에서 생각 해본다면, '혼공' 시리즈에 걸맞는 배려깊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책의 소스 코드는 직접 따라서 실습하는 것을 전적으로 권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학습자가 더욱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부록으로 혼공 용어 노트, 저자의 무료 동영상 강의, 실습 예제의 소스 코드 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혼공 용어 노트의 경우 책의 맨 뒷장에 수록되어 가위 등으로 잘라서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사실 도입부에선 거의 헷갈릴 용어가 없지만, 이후 점점 많아지는 전문 용어와 키워드들을 체화시키는데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입문자가 입문서를 공부할때 겪게되는 첫 난관 중 하나인 반복문 파트를 살펴보았습니다.

도입부에서 바로 While, For, Do~While문의 특징을 직관적으로 안내해주는 것이 돋보입니다. 보통은 for -> while -> do~while 등의 순서로 차례대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은데, 본격적인 학습 시작 전 간단히 개요를 통해 살펴보는 것은 확실히 좋은 구성으로 보입니다.



파트의 맨 마지막에서 또 다시 해당 파트의 요점을 짚어주고 넘어가는 것, 배려깊은 부분입니다. 사실 문제집을 풀거나 할때 보통 파트의 마지막 요점정리는 잘 읽지 않거나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 역시 그래왔었지만,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 꼭 꼼꼼하게 읽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반복문 파트를 마친 후, 확인 문제를 풀면서 다시 한번 응용 복습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처음 학습하는 경우, 그렇게 쉽지도 아주 어렵지도 않은 딱 적절한 난이도라고 생각되는 문제인데요.

과학적인 학습방법론에 따르면 학습 효율이 가장 극대화되는 문제의 난이도가 바로 너무 쉽지 않고, 너무 어렵지 않은 난이도라고 합니다. 학습자의 도전의식을 자극시키고, 꽤나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주면서 쉽게 포기하지는 않게끔 하는 것인데요. 파트마다 적절한 학습 문제를 통해 효과적인 심화 학습을 할 수 있는 것이 참 좋아보입니다.



사실 기본 내용은 대부분의 교재가 비슷하여 고급 내용으로 분류되는 9번째 장부터 살펴보았습니다.

포인터를 기초 내용 ~ 심화 내용 순으로 배치한 것이 아닌, 기본 내용을 쭉 한번 학습한 후에 다시 전반적인 내용과 조금 어려운 내용을 또 한번 본다는 점이 돋보입니다. 마치 학교 선생님이 강의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 구성은 여느 C언어 교재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입문서를 표방하는 책임에도 중요한 부분은 모두 적절히 들어가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효율적인 입문서는 쉽고 간단한 내용만 넣어서 빠르고 가볍게 하는 것보단, 중요한 내용은 모두 빠뜨리지 않고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서 학습자가 두번, 세번 학습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한빛미디어의 혼공 시리즈는 확실히 그러한 장점이 있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추후에 자바를 학습해야 할 일이 있어 벌써부터 자바 교재를 선택하는데에 약간의 걱정과 불안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혼공 시리즈를 접해보니 그 고민이 싹 사라지게 됐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혼공 시리즈에는 자바편이 있으니까요.

프로그래밍 입문자, 빠르고 효율적인 프로그래밍 학습이 필요한 학습자라면 한빛미디어의 혼공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


(본 리뷰는 해당 출판사 서평 이벤트를 통해 책을 무료로 증정받은 후 작성하였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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