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오늘 리뷰 할 제품은 인케이스 시티 백팩(Incase City Backpack with Diamond Ripstop - Black) 입니다.

제가 구매한 모델은 시티 백팩 중에서도 다이아몬드 립스탑 소재를 사용한 제품으로, 재활용 PET 폴리에스터가 67% 사용된 환경 친화적인 제품이라고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인케이스 백팩의 연식이 오래되어 새 제품을 사기로 마음 먹은 후, 이 제품을 고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요.

아시다시피 인케이스 시티 백팩 라인은 총 3가지 모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인케이스 시티 백팩 라인은 각각 인케이스 시티 컴팩트 백팩(Incase City Compact Backpack), 인케이스 시티 백팩(Incase City Backpack), 인케이스 시티 커뮤터 백팩(Incase City Commuter Backpack)으로, 컴팩트부터 커뮤터 순서대로 크기가 더 커지게 되며 용량도 늘어납니다.


저의 백팩에 대한 니즈는 15인치 맥북프로 수납, 아이패드 수납, 전공책 2~3권 정도를 무리 없이 수납 할 수 있으며, 동시에 맥북을 잘 보호할 수 있는 정도의 보호성이었습니다.

평소에 가방에 넣어다니는 것들이 많아서 일단 가장 작은 사이즈인 시티 컴팩트 백팩은 자연스럽게 제외가 되었는데요.


인케이스 시티 백팩 판매 페이지를 보시면 잘 알 수 있듯이, 표에 관련 스펙이 잘 나와 있습니다.

예컨대, 시티 컴팩트 -> 시티 -> 시티 커뮤터 순서대로 각각 수납 용량이 17.5L, 21L, 23L이며, 무게는 0.8Kg, 1.1Kg, 1.3Kg 입니다.

컴팩트는 수납공간이 다른 두 백팩에 비해 비교적 적은 편이며, 노트북 수납 공간을 제외한 주 수납 공간이 두개인 시티, 시티 커뮤터와 다르게 노트북 수납 공간을 제외하면 메인 수납 공간이 하나 뿐이란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시티 커뮤터는 옆면의 지퍼를 열어 가방 용량을 확장 할 수 있고(확장을 하지 않으면 부피 역시 시티 백팩과 비슷하다고 하네요.), 무거운 짐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는 가슴 밀착 끈이 추가로 달려 있습니다. 또한 다른 두개의 백팩과 다르게 가방 끈의 어깨 부분에도 좀 더 무게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조절 가능한 어깨 스트랩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반면에 시티 백팩은 커뮤터, 컴팩트와 다르게 가방 등판의 하단 좌우로 퀵사이드 포켓이 달려 있습니다. 작은 물건을 수납하고 빠르게 꺼내기에 좋은 부분입니다.


이런 다양한 특징들 탓에 어떤 제품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많았고, 제 머릿속에는 계속해서 '인케이스 시티 커뮤터 vs 시티 백팩' 이라는 팽팽한 대결이 지속되었습니다. 웹에서 아무리 찾아봐도 두 제품의 장단점을 비교한 후기글이 없어서, 가방을 구입한 후 이렇게 비교적 상세히 리뷰하는 글을 남기기로 마음먹기도 했는데요. 

그래도 도움이 되는 글을 꼽자면, 인케이스 코리아 네이버 블로그에 가시면 인케이스 시티 백팩 VS 인케이스 시티 커뮤터 백팩을 소재로 하여 꽤 상세한 비교 리뷰가 있습니다. 그 글이 시티 백팩을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네요.


간단히 결론을 내려 보자면, 정말 간단한 짐만 최소화하여 들고 다니시는 분들은 시티 컴팩트를 구입하시는게 좋겠습니다만, 사실 제 경우엔 백팩은 기본적으로 상당한 양의 짐을 수납할 수 있어야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에 컴팩트의 사이즈는 선호하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책이나 카메라 등 노트북 외에도 주기적으로 수납하는 물건이 더 많으신 분들은 윗 라인인 시티 또는 시티 커뮤터로 구입하시는게 좋을텐데요.

시티 커뮤터 백팩과 시티 백팩의 차이점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수납 공간과 사이즈 역시 비슷하지만, 메인 수납 공간을 확장 할 수 있다는 특징과 어깨끈, 가슴끈으로 장시간 이동에 편의성을 더한 것이 특징인데요.

출장이 잦거나 간단한 여행을 떠나시는 분, 또는 노트북과 무거운 전공책을 서너권씩 들고 다녀야하는 분께는 커뮤터가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백팩의 가슴끈은 있으면 편리한 부분도 많지만, 사용하지 않을 때는 뭔가 치렁치렁하고 거슬리는 탓에 데일리 백팩에 가슴끈이 있는걸 선호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데요. 따라서 위에 열거한 부분에 해당하지 않으신다면, 굳이 커뮤터까지 사실 필요는 없이 시티 백팩으로도 충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렇게 생각하여 시티 커뮤터 대신 시티 백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인케이스 시티 백팩 라인을 찾아보며 알게 된 한 가지 주의사항도 있습니다. 17인치형 시티 백팩은 나온지 상당히 오래 된 구형 제품입니다. 아직도 몇몇 오픈마켓에서 남은 재고가 판매되고 있는 것 같은데, 암만 새제품이라도 나온지 몇 년이나 지난 구형을 사용하게 된다면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겠죠. 

인케이스 공식 사이트 (Incase.kr)에서 City 검색어로 찾아보시면 Black, Heather Black, Khaki, Heather Khaki, Deep Red, Black with Diamond ripstop, Cool Gray with Diamond ripstop 색상의 제품들이 나옵니다. 국내에서 구입시 인케이스 공식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는 해당 라인의 색상들 외에는 사실상 구형 제품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셔야 합니다.



백팩의 크기는 일반적인 백팩과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더 큰 느낌입니다. 적어도 일반적으로 널리 사용하는 백팩과 비교했을 때는 크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옆면입니다. 완벽하게 각이 잡히도록 프레임이 들어있거나 한 것은 아니라서, 땅에 딱딱 스탠딩 되는 타입의 가방은 아닙니다. 하지만 최소한의 각은 잡혀있어서 짐을 넣고 잘만 세우면 세워지긴 하는데, 영 불안하네요.



가방 끈 부분에 인케이스 로고가 들어간 버클로 연결이 되어 있어, 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


등판은 6개의 쿠션이 들어가있습니다. 인체공학적인 설계로 더욱 편안한 등판 에어쿠셔닝 기술을 적용했다고 광고하는 모 브랜드의 제품을 실제로 사용했을때 착용감이 굉장히 좋았었는데, 이렇게 단순한 쿠셔닝이 들어가 있으니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습니다.



15인치 MacBook에 Friendly한 모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조금 더 큰 15.6이라던지, 어느 정도 들어 가긴 할 것 같습니다만, 15인치 노트북이라도 굉장히 두꺼운 게이밍 노트북 계열은 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노트북 수납부가 널널하게 제작된 제품은 아니라, 설령 들어가더라도 사용자 입장에서 매고 다니기 불편할 것 같네요.




수납부는 크게 1~6번으로 나눠볼 수 있겠습니다. 

1 : 벨벳 소재의 작은 수납공간

2 : 펜과 작은 소지품, 다이어리 등을 수납 할 수 있는 보조 수납공간

3 : 메인 수납공간

4 : 노트북 수납공간

5, 6 : 퀵사이드 수납공간



먼저 1번 수납공간입니다. 인케이스 백팩의 노트북 수납공간 쪽에 들어가는 벨벳 소재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가 들어간 수납공간인데요.

500ml 생수를 2개 정도 넣으면 터질 듯이 꽉 들어차고, 1개를 넣으면 여유로운 정도입니다. 타사의 제품 중에선 이 공간을 완전히 딱딱한 하드케이스로 만들어서 선글라스나 안경을 수납 가능하도록 만든 것도 있던데, 이 제품은 압력에선 보호가 되지 않습니다.

쿠셔닝도 썩 좋은 편은 아니지만 소재가 부드럽기에, 스크래치에 민감한 카메라나 휴대폰, 보조배터리 등을 넣고 다닐 용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은 2번 수납공간 입니다. 화살표 방향으로 총 두 곳이 나누어져 있습니다.

앞쪽 수납부는 거의 가방 제일 아랫부분과 동일한 깊이로 굉장히 깊게 들어갑니다. 반대로 뒷 편의 수납부는 좀 더 윗쪽에서 깊이가 마무리되어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수납부가 둘로 나누어져있는 사이의 벽이 좀 두껍습니다. 살짝 쿠셔닝이 들어가있는 부분인데, 아마도 뒷 편에 아이패드를 수납하도록 만든 공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쿠션이 들어간 뒷 부분 공간은 테스트 결과, 9.7인치 아이패드와 12.9인치 아이패드 모두 무리없이 들어갑니다. 작은 태블릿이나 노트북, 이북 리더 등을 수납 하기엔 더 없이 충분합니다.



각각 뒷쪽 수납공간과 앞쪽 수납공간에 동일한 책을 수납한 사진입니다. 책의 길이는 약 22~23cm 사이입니다.



다음으로는 메인 수납공간인 3번 공간입니다. 가방 전면부 방향 벽에는 큰 그물망 하나, 반대쪽 벽에는 지퍼가 달려 분리된 수납공간 하나와, 그물망이 달린 수납공간 2개, 그물망 없는 수납공간 2개가 있습니다.




약 900 페이지, 300페이지 가량의 책을 두 권 넣어보았습니다. 좀 더 채워넣으면 얇은 책 몇 권 정도 더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이 정도면 충분한 공간인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백팩 같으면 작은 수납공간 몇 개가 끝이었을텐데, 인케이스의 수납공간 사랑은 끝이 없습니다. 4개의 수납공간 위로 지퍼를 열 수 있는 또 다른 수납공간이 달려 있습니다.



인케이스 백팩의 대명사와도 같은, 벨벳 소재의 노트북 수납공간 입니다. 사실 똑같은 벨벳 소재 수납공간이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라인의 인케이스 백팩은 360 Protection 처리가 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사용했던 백팩의 경우에도 가방을 땅바닥에 내려놓을때, 노트북이 닿아서 툭툭 소리가 날 정도로 하단 보호가 되지 않았는데요.

이 360 Protection은 말 그대로 노트북을 360도 전후좌우 모두 보호해줄 수 있게 처리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수납공간의 좌우측 뿐만 아니라 위아래까지 모두 보호 패딩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바닥에 보호처리가 잘 되어 있어서 다행입니다. 몇 번 테스트해보니 바닥의 패딩이 빠져서 간혹 노트북 보호가 안 된다던가 하는 불상사가 일어날 것 같진 않습니다.



실제로 보이는 모습과 동일하게 2cm에 가까운 패딩이 들어간 것은 아닙니다만, 손으로 눌러보니 얼추 1cm 정도 패딩은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 사진은 15인치 맥북프로를 수납한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인케이스 시티 백팩 라인 중에서 시티 커뮤터, 시티 컴팩트에는 존재하지 않는 시티 백팩만의 퀵사이드 포켓입니다. 사실 공간이 그리 넓은 것은 아니라서 크게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 될 수도 있는데요. 제 경우에는 립밤, 안경닦이, 이어폰 정도를 넣고 사용하기에 아주 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큰 욕심 부리지 말고, 그냥 잘 없어지는 잡동사니 정도 넣고 다닌다고 생각하면 좋은 것 같네요.




LG의 G6를 무리하게 넣어봤습니다. 억지로 넣으면 지퍼를 닫을 수 있을 것 같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핸드폰을 넣고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비교적 크기가 작은 4인치 후반의 아이폰(단일 넘버링 모델) 정도면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은 핸드폰 사양이 점점 좋아지면서, 최신 모델을 구입하면 몇 년 정도는 너끈히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백팩 역시 한번 구입하게 되면 적어도 2~3년, 길면 5년 이상 꾸준히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떻게 보면 핸드폰 보다 백팩을 훨씬 오래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케이스 정도의 수납력, 노트북 보호력이 괜찮은 백팩을 구매하기 위해선 적어도 20만원 전후의 돈을 지불해야합니다. 따라서 구입 전에, 어떤 모델이 본인의 니즈에 가장 적합한 모델인지 최대한 고심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리뷰가 인케이스 시티 백팩 라인을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