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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리뷰 대상은 바로 토프레 리얼포스 R2 PFU Limited Edition, 45g 균등 저소음 화이트(Ivory) 색상입니다.

개발자를 비롯해 평소 일상에서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키보드 계의 끝판왕이라 불리기도 하는 바로 두 제품, 해피해킹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것이 바로 리얼포스의 무접점 키보드인데요.

흔히 시중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계식 키보드는 보통 저렴하면 5만원 대에서 20만원 대까지, 그렇게 부담이 큰 가격대는 아닙니다. 제가 최근까지 사용하던 바밀로의 VA87 for Mac 적축 역시 10만원 대의 가격으로, 비교적 평범한 가격대의 키보드였는데요.

반면에 해피해킹과 리얼포스는 30만원 대의 흉악한 가격을 자랑하기에 감히 구입할 엄두를 내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직장인이 되고 나서야 구입할 마음을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던 리얼포스였지만, 인사이트 출판사 덕분에 이런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얼마전에 업로드했던 '알고리즘 트레이닝 : 프로그래밍 대회 입문 가이드' 서평이 인사이트 출판사의 서평 이벤트에서 1등으로 뽑히면서 리얼포스 R2 PFU Limited Edition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서평 이벤트의 상품이라고 하기엔 너무 무지막지 했는데요. 한편으로는 해당 출판사가 얼마나 해당 도서에 심혈을 기울여 출판 하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알고리즘 학습자들에게 정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부족한 서평을 1등으로 뽑아주신 인사이트 출판사 담당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설레이는 개봉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삼X 컴퓨터 등, 오래 전 펜티엄 컴퓨터를 사용하던 시절의 레트로 감성이 떠오르는 디자인이었는데요.

색상을 선택할 기회가 있었을때 블랙이 아닌 화이트를 택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그 레트로 감성, 거기에 더불어서 2가지 색상의 키캡(화이트 & 그레이)이 끌려서... 이렇게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국내에서 리얼포스 키보드를 수입 및 유통하는 레오폴드는 굉장히 질 좋은 키캡을 생산하기로 유명하지만, 리얼포스는 정반대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말인 것 같습니다. 프린팅 상태도 그렇고, 폰트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굉장히 조악한 느낌이 듭니다. 무접점 키보드의 키캡은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고, 여러모로 제약이 많기에 더욱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영문 자판의 폰트 하나하나가 큼직큼직하니 시원한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언젠가는 분명히 키캡놀이를 시작하게 될 것 같네요.



레오폴드 공식 사이트에서 현재 ESC 포인트 키캡(당시 레드 색상 외 품절)과 실리콘 키스킨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키보드가 배송오기 전에 미리 주문해놨는데, 빨리 구입하길 잘 했단 생각이 듭니다. ESC 하나만 바꿔줘도 느낌이 확 달라지네요. 키스킨을 씌우게 되면 키보드 본연의 타건감이 많이 죽기 때문에, 키스킨은 사실상 보호용에 불과합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 유입 등을 방지하고자 씌워놓을 정도로요.



다행히 영문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제 경우 Mac을 사용하고 있기에, 별도로 Karabiner Elements 앱을 사용하여 Alt키와 Command 키를 바꿔주는 정도의 세팅을 해주었습니다.



뒤늦게 Alt와 윈도우 키를 뽑아서 순서를 맞춰주었습니다. 

바밀로 VA87 for Mac 모델은 Command가 프린팅 된 맥용 키캡이 들어 있기에, 별거 아니지만 약간 아쉽네요. 







마지막으로 타건 영상을 첨부합니다.


사무실에 있는 해피해킹 프로페셔널 모델과도 비교를 해보았는데요. 확실히 저소음 모델이라 그런지 소음이 장난아니게 적습니다.

무접점 키보드 특유의 도각거림을 넘어서서, 일반적인 무접점 키보드와 비교하면 소음이 아예 없는 수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반면에 키감이 아주 약간 심심해지는 느낌도 있지만, 제 기준으로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진 않네요.

굳이 비교해보자면, 기계식 키보드의 클릭 스위치와 넌클릭 스위치의 차이 까진 아니고, 일반 적축과 저소음 적축의 타건감 차이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시거나 조용함을 유지해야하는 환경에서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굉장히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바밀로 적축에서 리얼포스로 업그레이드 하고 나니, 한 동안은 감탄하며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며칠 뒤엔 무감각해진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내 깨닫게 됩니다.

요즘따라 일반적인 기계식 키보드의 키 하나하나가 너무 무겁게 느껴집니다. 애플 매직키보드나 맥북의 키보드 정도가 그나마 가벼운 느낌이고, 기계식 키보드의 키압이 이렇게 부담될 정도인지 몰랐네요. 


이런 이벤트를 통해 사용해 볼 기회가 없었다면 향후 4~5년간은 접하지 못했을 키보드일텐데, 거듭 감사함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손가락 관절 하나하나가 모두 건강을 되찾은 기분이네요. 

여러모로 비싼 값을 하는 키보드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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