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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직구한 샤오미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미 파워뱅크) (10000mAh)가 도착하여 간단히 리뷰를 남겨봅니다.

비슷한 10000mAh 용량의 무선충전 보조배터리가 중국의 Ugreen 사에서도 나와있는데요. 대부분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진 덕분에 샤오미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보다 가볍고, 휴대성이 좋지만 반면에 내구성을 비롯해 마감은 좀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오랜 기간 보조배터리의 명가로 인정받아온 샤오미의 신제품이다보니, 기대도 컸는데요.


저는 Quube에서 직구하여 구입일로부터 약 6일 정도 만에 수령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통관 절차도 금방 진행된 것 같네요.



구성품은 굉장히 단촐합니다. 짧은 USB C Type 케이블 하나와 본체, 끝입니다. 심지어 패키지 외부에 따로 포장재도 둘러지지 않고 배송이 와서 더 불안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을 보시면 케이스 여기저기가 까지고, 찌그러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행히 내부 본체에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어디 하나 덴트가 났었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네요. 원가 절감을 위한 것인진 몰라도, 이 부분이 좀 많이 아쉽습니다.

한 리뷰어 분의 제품은 아예 본체에 덴트가 나서 배송이 오기도 했던데, 앞으론 포장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네요.



USB-A Type 단자를 통해 출력이 가능하며, USB-C Type 단자를 통해 입력/출력이 모두 가능합니다.

즉, 충전은 USB-C Type으로만 가능하지만, 출력은 두개의 단자 모두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또한 스펙에 따르면 무선충전까지 해서 동시에 3개의 출력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제가 본 제품을 구입한 큰 이유 중 하나는 입출력 포트가 USB-C Type이란 것이었습니다. 사실 집에 남아도는 구형 보조배터리가 워낙 많아서 지금까진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는데, 점점 Micro USB 단자를 채용하는 기기가 많이 사라지면서 해당 케이블을 쓸 일이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내구성 역시 약한 Micro USB 단자는 점점 불편함으로 다가오게 되었는데요.

USB-C Type 입출력을 채택한 샤오미 무선충전 배터리는 해당 단자로 출력 역시 지원하기 때문에, USB C to C 또는 USB C to Lightning 등 케이블을 통해 최대 18W 출력이 가능합니다.


물론 45W PD 출력을 기대하시는 분들에겐 아쉬움이 크겠지만, 사실 노트북을 충전하려는 것이 아닌 이상은 크게 의미가 없고, 10000mAh 밖에 안 되는 용량을 가진 본 기기에 45W PD 출력을 지원하는 것은 더더욱 의미가 없어보입니다.

즉, 일반적으로 해당 제품은 어지간한 라이트 유저 분들에겐 차고 넘치는 스펙을 지원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더불어 최대 10W 출력을 지원하는 무선충전 역시 굉장히 편리한 기능입니다. 본 제품은 USB-C Type 단자로 충전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기기를 무선충전하거나, 유선충전하는 바이패스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즉, 탁상형 무선 충전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회사 출퇴근 시 본 제품을 휴대한다면, 사무실에서는 무선충전기처럼 사용 할 수 있고, 외출 후 돌아와서 집에서도 전원 연결 후 무선충전기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C Type 단자로 전원을 연결한 후 USB-A 출력 단자로 전자기기 충전, 그와 동시에 무선충전으로 다른 전자기기를 충전하는 것 까지 무리없이 가능합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샤오미 보조배터리에 탑재된 기능인 저전압 충전(미밴드 등 일부 저전압으로 충전이 필요한 기기용)도 지원합니다. 입출력 포트 옆에 있는 검은색 물리버튼을 2회 연속 클릭하게 되면 4개의 흰색 LED가 차례로 한개씩 번갈아 점등되는, 기존 샤오미 배터리와 동일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에어팟 2세대 무선충전 모델로 충전 테스트를 해본 결과, 100%까지 문제 없이 충전이 정상적으로 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즉, 샤오미 무선충전 보조배터리를 평소 보조배터리로 사용하면서, 집에서는 탁상용 무선충전기로 사용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본체의 마감은 타 기기에 스크래치를 낸다거나 하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되어 있으며, 특히 무선충전 부분에는 고무 패드가 덧대어져 있어 충전중인 기기의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있습니다. 오래 사용해도 끈적이거나 할 재질은 아닌 것 같아서 더욱 다행스럽습니다.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마감인 것 같습니다.



사실 본 제품을 구입하게 된 주 목적 중 하나는 바로 무선충전기를 대체하는 것이었습니다.

책상 위 공간을 굳이 무선 충전기로 차지하게 하는 것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마침 C Type 단자를 지원하는 보조배터리도 슬슬 살 때가 되었기 때문이기도 했는데요. 바이패스 기능을 통해 충전 하면서 무선충전도 가능하고, 거기에 남는 USB A 단자로 추가적인 충전까지 가능하니, 출장을 가게 된다고 해도 이만한 제품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출장 시에 보통 휴대하게 되는 87W 맥북 어댑터(USB-C Type Out)를 통해 취침 시에 본 보조배터리로 소지중인 전자기기를 충전한다면 이제 따로 충전기를 들고다닐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10000mAh 용량에 비해 상당히 두꺼운 두께, 동일한 용량의 보조배터리 대비 무거운(약 100g) 무게입니다. 하지만 보조배터리를 들고다닐 정도라면 애초에 짐이 가볍지는 않은 터라... 저는 감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샤오미 무선충전 배터리 리뷰를 마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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