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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에 관한 좋은 글감이 무엇이 있을지 고민해보다가, 자기소개서 카테고리를 하나 생성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종종 자기소개서에 관련된 팁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인생의 가장 큰 이벤트 중 하나인 대입과 취업으로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인의 성장과정에 대해 서술하시오"



이 항목에 대한 첫 문장을 여러분들은 어떻게 시작하시겠습니까?



"저는 다정다감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저는 어린시절부터 항상..."
"저희 집은 옛날부터 ..."


만약 위와 비슷한 문장들을 떠올리셨다면, 이 글이 더욱 많은 도움이 되실겁니다. 
'성장과정'이라는 단어를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됩니다. 
유년시절의 추억부터 시작해 초중고 12년, 거기에 누군가는 대학생 시절까지... 하지만 우리가 '성장'이라는 키워드에서 떠올리는건 보통 초등학교~고등학교 사이의 시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러분이 생각하는 자신의 성장과정에서 만약 특별한 이벤트가 있다면, 본 문항을 쓰는 것은 굉장히 쉬워집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그렇지 않기에 이 글을 읽고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꼭 인생의 전환점이 되는 드라마틱한 사건을 써야하는 것이 아닙니다. 
누가 보기엔 단순한 사건이더라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면접관의 눈을 사로잡는 훌륭한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성장과정에 대한 문항'을 쓸 때 주의하실 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진부한 첫 문장이 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글의 서두를 '저는, 저희, 저의' 등으로 시작하지 않도록 합니다. 성장과정은 자신의 과거를 기반으로 작성하다보니 특히나 저런 앞머리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장력이 부족한 절대 다수의 지원자들은 '저는... ~'으로 시작합니다. 즉, 수많은 '성장과정 문항'이 저런 식으로 쓰여진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저런 식으로 해당 문항을 작성하였다면, 면접관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색다른 첫 문장을 사용한 지원자의 자기소개에서 더 눈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진부한 첫 문장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합니다.


두번째, 너무 다양한 사건을 넣으려고 애쓰지 않습니다. 해당 문항의 글자수 제한이 3~4천자 정도 된다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자소서는 그 정도까지 많은 분량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 사건을 자세히 서술하기만 하더라도 상당한 분량의 글이 나옵니다. 다양한 내용을 넣어 자신의 화려한 성장과정을 뽐내는 것이 아닌, 한 두 가지 사건에 대해서 경험과 느낀 점을 진솔하게 상세하게 서술하는 것이 이목을 끄는 자소서를 쓰는 비결입니다.


세번째, 사건 주제와 어우러지게 자신의 장점을 어필해야 합니다. 우선 자신의 성장과정을 떠올리면서,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키워드를 뽑아내봅니다. 예를 들어, 예의범절을 중시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게 되었다면 키워드는 '예의, 친절함, 배려' 등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남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싶어하는 승부욕을 바탕으로 학창시절을 우수하게 보냈다면 '경쟁심, 열정' 등을 뽑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때, 사건에 어느정도 부정적인 요소가 있더라도 괜찮습니다.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을 바탕으로 한 승부욕의 경우에는 '승부욕 때문에 학창시절에 우수한 성적을 가졌다 -> 성장 과정에서 이기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느꼈다 -> 열정과 배려를 모두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되었다). 
이런 스토리텔링이 가능합니다. 

만약 실수를 하였던 경험이 있다면, 그 사건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는 서술도 가능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에서 의견 충돌로 인해 친구와 심하게 싸운 경험'을 소재로 한다면, '자기주장이 강하여 고교 시절 동아리에서 친구와 갈등이 생겼다 -> 시간이 지나고 친구와 화해하는 과정에서 역지사지의 교훈을 얻었다 -> 어떤 일이든 상대방 입장을 먼저 생각해보는 사람이 되었다'. 
이런 식으로 부정적인 사건도 결국에는 자신의 긍정적인 점을 어필하는 식의 이야기 진행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오늘의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참신한 첫 문장으로 글을 시작한다.

2. 1~2개의 사건을 가지고 자신이 느낀 점을 중심으로 쓴다.

3. 자신의 장점을 어필하는 방향으로 글을 진행한다.




대입이든 취업이든 경쟁률이 엄청난 시대입니다. 
아무리 참신한 자기소개서를 쓴다고 해도, 결국 내용은 비슷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조금이라도 더 남들과 다른 자기소개서를 쓰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너도 나도 가지고 있는 정량적인 스펙은 단기간에 완성될 수 있는게 아닙니다. 
그러나, 자기소개서는 얼마나 더 고민하고 노력하느냐에 따라서 '쓱 보고 버려질 자소설'이 '면접관의 이목을 사로잡는 명문'이 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수없는 고민과 첨삭을 통해 완성됩니다. 여러분이 자소서에 투자한 노력은 결국 본인에게 돌아오게 될 것입니다. 대입과 취업으로 고생하시는 여러 예비대학생, 취준생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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