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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자기소개서 팁 시리즈 세번째 시간입니다!
연말에 바쁘게 지낸 탓에, 굉장히 오랜만에 새 글을 올립니다.



오늘 살펴볼 내용은 '자기소개서의 글감 선정'에 관한 것입니다.


자기소개서의 항목을 보고 적어나가기 시작할 때... 
여러분의 머릿속에는 몇 가지 사건들이 스쳐지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곧이어 선택장애에 빠져버리죠.

" 대체 어떤 내용을 적어야할까...? " 

해외연수나 해외여행, 인턴(입시의 경우는 전공 관련 경시 대회나 대외활동 등)등의 큼직큼직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큰 사건일수록 그 안에서 뽑아낼 경험도 다양한 법이고, 스스로 느낀 점도 많을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미 저런 경험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는 위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지 않겠죠?

"저는 글감으로 삼을만한 Big 사건이 없는 평평한 인생을 살아왔는데, 어떻게 하죠? ㅠㅠ"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기소개서는 스펙 싸움의 전쟁터가 아닙니다.
천하의 절경이 눈앞에 펼쳐져 있더라도, 그것을 그리는 화가의 솜씨가 형편없다면 절대로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없습니다.
반면에, 실력이 무척 좋은 화가라면 우리 일상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흔하디 흔한 동네 풍경도 순식간에 명화로 만들어낼 수 있겠죠.
 
'어떤 것을 써내느냐' 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정말로 공들여야 할 것은 '어떻게 써내느냐' 입니다.

스펙적으로 너무 돋보이는 경험은 오히려 마이너스 요소가 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풀어내기에 상당히 많은 양의 소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다간 스펙을 조금 더 자세히 풀어놓을 뿐인 장문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남들과 차별화되는 경험일수록, 좀 더 상세하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들어 과도한 양을 적게 되는 것이지요.

소재는 무엇이든 좋습니다. 똑같은 소재를 가지고 글을 써내더라도, 숙련된 글쟁이는 굉장히 다른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역 앞에서 고생하는 노숙인들을 목격한 경험을 소재로 삼더라도, 
누군가는 "더 노력하는 삶을 살아야겠다. " 정도의 내용을 생각하는 반면, 
또 다른 누군가는 " 뉴스에서 매년 노숙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통계를 봤었는데, 이는 단순히 노숙인에 대한 복지를 늘리는 것이 아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실업률을 비롯한 다양한 지표를 분석하여 원인을 파악하여야 할 것이고, 사회전반적으로 노숙인에 대한 인식을 재고하여 자활을 도와주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 
와 같은 '자신의 배경지식, 경험, 주관적 의견'등을 조합한 글을 내놓습니다.

아무리 창의적인 소재를 가져오더라도, 누군가는 나와 비슷한 소재를 사용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 소재를 다른 지원자들보다 얼마나 잘 풀어낼 수 있는지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번번히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에 쓸 좋은 글감을 찾는데에 많은 시간을 보내셨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쓸 것인가'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보는건 어떨까요?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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