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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Git과 같은 버전 관리 툴이 개발자의 기본 소양이 된 것 처럼, 가상화와 컨테이너 또한 일종의 기본 소양으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이미 수많은 서비스와 시스템이 현업에서 가상화를 통해 돌아가고 있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서비스 운영 등 목적 뿐만 아니라, GPU 자원 사용을 위해 구성된 AI 서버에서도 도커를 이용한 컨테이너 가상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과거부터 사용되어 온 기성 서버는 결국 하나의 물리 장치(하드웨어)를 하나의 서버로만 운용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반면에, 가상화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하나의 물리 장치를 소프트웨어 단에서 여러 개의 서버인 것처럼 나누어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가상화를 도입하여 서버를 운용하게 되는 경우, 하나의 장치에서도 여러 대의 서버를 운영하거나, 자원을 분리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의 이점을 지니게 됩니다.

 

컨테이너 단위의 가상화는 VM 가상화보다 일부 이점을 지닙니다. 컨테이너는 커널을 공유하는 상태로 여러 대의 가상화가 가능하여, 일종의 가상머신(VM) 단위로 운용되던 기성 가상화보다 성능의 이점이 있으며, 훨씬 가볍습니다. 예컨대, AWS (Amazon Web Services)에서 제공하는 EC2 (Elastic Computing Cloud)의 경우, VM 인스턴스 단위로 가상 클라우드 자원을 제공합니다. 반면에 컨테이너 단위의 가상화는 어플리케이션 수준에서 가상화된 컨테이너 인스턴스를 제공하여 훨씬 가볍고 저용량이며, 빠른 부팅, 복제, 삭제 등의 작업이 용이합니다.

 

사실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가이드하는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출판되어 있습니다. 또, 이제는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관련 콘텐츠 또한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가상화 개념이 생소하고, 도커와 쿠버네티스 사용 경험이 없는 분들이라면 십중팔구 관련 도서나 콘텐츠를 보셨을 때 많은 당혹감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콘텐츠가 도커와 쿠버네티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 가상화의 본질적 개념부터 시작하여 필요한 사전 지식을 상당수 생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미 가상화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현업자라는 가정하에 제작된 콘텐츠가 상당히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때문에, 본 도서는 가상화의 개념이 생소하고, 특히 컨테이너 가상화에 대해서 공부하고자 하나, 기반 지식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 최적의 가이드가 될 것 같습니다. 책의 1장과 2장만 읽으셔도 이미 어느정도 가상화 기본 지식을 모두 확보하게 되실 것이며, 3장과 4장에서 콘테이너 가상화의 개념을 모두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쿠버네티스가 필요한 이유를 깨달으며 5장을 읽고, 6장을 통해 여러 클라우드사의 컨테이너 서비스까지 간접적으로 경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직접적으로 도커, 쿠버네티스에 대한 많은 실습을 해보는 방향의 책은 아니지만, 오히려 기본 개념부터 탄탄히 잡아나갈 수 있는 콘텐츠가 압축적으로 담겨있기 때문에, 이 책이야 말로 가장 좋은 컨테이너 가상화 기본서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과거에 도커, 쿠버네티스 실습 위주의 도서를 여럿 살펴보며 고생했던 경험이 있었는데, 만약 이 책을 조금 더 빨리 만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모쪼록, 컨테이너 가상화를 공부하고자 하시는 모든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본 리뷰는 길벗 출판사의 길벗 20차 리뷰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무상으로 도서를 증정 받고 작성된 리뷰임을 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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