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블루투스 장비(블루투스 이어폰) 끊김 문제 해결 후기

 최근 맥북을 사용하면서, 블루투스 장비 끊김 문제를 겪었습니다. 특히 Beats X 블루투스 이어폰을 사용하면서 그 문제가 더 심각했는데, 맥과 호환성이 좋을거라 생각했던 것이 무색하게 엄청난 끊김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이게 맥의 문제는 아니었지만요. Beats X를 사용하여 음악을 들으면서, 툭하면 음악이 1~2초씩 끊어졌습니다. 심할때는 10~20초에 한번씩 끊김이 발생하기도 했구요. 나중에는 화가 나서 도저히 쓰지 못할 지경이 됐습니다.

 매직 마우스와 매직 키보드를 같이 사용할 때도 있어서, 너무 많은 블루투스 장비가 한번에 연결된게 문제가 아닐까 싶어 모두 페어링 해제를 하고 1개씩 연결해 사용을 해봤지만, Beats X에서만 그 증상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2~3개를 동시에 연결해서 사용하면 Beats X가 끊길때 종종 매직 마우스도 같이 끊기는 현상이 생기기도 했지만요.

 웹에서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모두 적용해보았는데, 해결이 전혀 되질 않았습니다. 단순히 페어링을 해제하고 재연결해보는 방법부터, 터미널에서 명령어를 통해 블루투스 모듈을 초기화하는 방법까지 사용해봤지만, 간헐적인 끊김현상은 도무지 나아지질 않았습니다.

 

 블루투스 장비의 끊김은 우리 생활에서 워낙 다양한 대역의 주파수가 공존하다보니, 그러한 장비들의 사용을 줄이는 방법 외에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없다는 글을 보고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유기와 스마트폰 핫스팟에 무언가 문제가 있지는 않을까, 하구요. 이미 여러 방법을 적용해봐도 해결이 되질 않다보니, 이젠 밑져야 본전이라는 마음으로 공유기와 스마트폰 핫스팟 설정에 접근해서 여러 설정을 살펴보던 중, 주파수 대역을 변경하는 부분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기존의 셋팅이 2.4GHz로 되어 있길래, 둘다 5GHz로 변경을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블루투스 이어폰을 연결해보니, 귀신같이 끊김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지금까지 고생했던 것이 무색할 정도로, 끊김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로 한번의 끊김도 없이 지금까지 잘 사용해오고 있구요.

 공유기와 스마트폰의 모델마다 모두 제공하는 기능과 설정이 다르기 때문에 변경이 불가능하거나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지만, 설정을 잘 살펴보시면 주파수 대역을 변경하는 부분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여러 방법을 모두 총동원해도 블루투스 장치 끊김을 해결하지 못하셨다면, 마지막으로 밑져야 본전의 심정으로 WIFI기기의 주파수 대역을 한번 변경해보시면 해결이 될 가능성도 있을 것입니다. 부디 같은 증상으로 고생하시는 분들 모두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