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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렛 저널(Bullet Journal)과 만년필을 사용하게 된 후로 고급 노트의 필요성을 심각하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만년필을 쓰다보면 어지간한 종이는 뒷면 비침으로 인해 한장에 한면 밖에 사용할 수 없는 불상사가 벌어집니다. 일반 노트보다 훨씬 비싼 가격이지만, 일상과 일정을 기록하기 위한 다이어리기에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클레르퐁텐 Age Bag 포켓노트 구매후기           


노트가 펼쳐지지 않게 고정해주는 고무끈은 튼튼히 고정되어 있습니다. 덕분에 가방에 넣어놓으면 노트가 펼쳐지는 일은 없습니다. 다만, 하드 커버가 아닌 소프트 커버 표지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되는건 어쩔 도리가 없네요. 

구입 후 2/3 가량 사용했는데, 모서리가 상당히 닳아버린게 느껴집니다.

또 한가지 단점은, 쫙 펴지는 제본 형태가 아니기 때문에 노트 작성시에 항상 손으로 펼쳐줘야 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왼쪽 페이지를 작성할때는 왼손으로 노트를 붙잡아주는 자세도 잘 나오질 않아서, 팔을 꺾어 노트의 위쪽을 왼손으로 잡고 오른손으로 글을 쓰는... 상당히 불편한 자세가 나오게 됩니다. 

보통의 다이어리는 (오른손잡이 기준으로) 왼쪽 페이지에 글을 쓸때, 오른손과 오른팔이 오른쪽 페이지를 잡아주기 

때문에 굳이 왼손으로 다이어리가 접히려고 하는 것을 잡아줄 필요가 없는데, 이 노트는 그게 필요합니다. 

노트를 많이 사용하여 점점 중간으로 갈 수록 노트가 접히려는 힘이 강해지기 때문에... 나중엔 이게 굉장히 불편합니다.



비침은 확실히 없습니다. 90g의 고급 중성지를 사용한 덕분에 만년필을 진하게 써도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테스트에는 라미 사파리 만년필(F닙, EF닙)을 사용하였습니다. 격자 프린팅이 좀 진한 느낌이긴 한데, 쓰다보니 적응이 되어서 이제 아무렇지도 않네요. 이건 로디아의 격자 노트도 동일합니다. 148mmx210mm의 A5 사이즈이기에 다이어리로 쓰기엔 굉장히 적당한 크기입니다. 다만 상당한 가격대에도 64 Sheets의 장수는 조금 초라하다고 느껴질 때가 종종 있습니다. 동일한 내지를 사용하는 로디아의 노트는 가격이 좀 더 비싸지만, 페이지 수도 훨씬 많고, 하드커버에, 잘 펴지기까지...종이 질이 좋은 만큼, 제품의 전체적인 퀄리티도 괜찮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솔찍히 기대 이하인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소프트 커버는 생각보단 튼튼히 버텨주는 편이네요. 험하게 쓰시는 분들은 금방 커버가 다 상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격자나 도트로 된 질좋은 내지의 노트를 생산하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다보니, 불렛 저널용 노트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편입니다.



하지만, 남은 페이지 만큼은 확실하게 채우고! 새로운 로디아 노트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 본 포스팅의 광고 배너는 쿠팡 파트너스와 연계된 것으로, 이에 따른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제공받고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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