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사은품, 네모닉 미니 프린터기 사용 후기 (Mac OS에서 사용 가능!)

삼성 갤럭시 S20의 사전예약 사은품으로 풀렸던 네모닉 미니입니다.

저는 2020년 2월 생산품을 미개봉 제품으로 중고 구입하였는데요. 사실... 구입 당시에 엄청난 실수를 했습니다. 네모닉 시리즈는 현재 '네모닉', '네모닉 미니', '네모닉 라벨' 이라는 이름으로 3종류가 존재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네모닉 미니가 Android와 Windows만 지원한다는 것인데요. 네모닉 미니에는 IOS 사용을 가능케하는 칩셋이 탑재되지 않아 IOS(아이폰)에서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저는 메인으로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모두 IOS, 랩탑도 Mac OS 입니다.

그럼 제가 왜 이 제품을 구입했냐... 사실, 앱스토어에 검색해보니 '네모닉'이라는 공식 어플이 있길래...구입했습니다.

출시된지 시간이 좀 지나서, 드디어 IOS도 지원되는 것이구나 하고, 저는 그냥 네모닉 미니라는 한 종류의 제품만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선듯 구입해버린 것이었죠. 불행 중 다행으로, 테스트 용으로 사용하는 Android 스마트폰이 있어서 출력 테스트는 해볼 수 있었지만, 메인 스마트폰인 아이폰에서 출력이 안 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블루투스 연결까진 가능하지만, 지원되지 않는 악세사리라는 문구가 나오며 출력 단계에서 출력이 불가능합니다.)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네모닉 미니는 아이폰에서 사용이 안 되지만, Mac OS(맥 계열 PC)에서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내부에는 본품, 설명서, 카트리지 하나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구조가 정말 간단한데요. 옆에 커버 오픈 버튼을 누른 후 제품 아랫면을 살짝 밀면 제품 내부 카트리지 삽입구가 보입니다.

건전지 넣는 곳 처럼 생긴 저 공간에, 살포시 카트리지를 올려주면 됩니다.

카트리지는 여러 색깔이 존재하고, 별도 구입이 가능합니다. 동봉된건 포스트잇 색과 같은 노란색이네요.

끼울때, 카트리지 옆의 저 화살표가 기기와 수직을 이루도록 넣어주어야 합니다. 넣어준 후에 용지를 적당히 빼어서 기기의 출력부까지 맞춰춥니다. 

카트리지 용지에는 일정한 길이마다 절취선이 존재합니다. 또한, 프린트를 하게 되면 절취선과 기기의 출력부가 딱 맞아 떨어지게 출력이 됩니다. 기기가 용지 뒷면의 검은색 박스를 인식하여, 일정 길이만큼 출력을 해주기 때문이라네요.

다시 돌아와서, 위 사진은 맥에서 출력한 이미지입니다. 네모닉 미니는 공식적으로 IOS, Mac OS 지원이 되지 않는다고 기재되어 있지만, 맥에서는 작동이 잘 됩니다. 칩셋 미탑재로 IOS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이해가 됩니다. 당장 MFi 인증을 안 받아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써드파티 악세서리들이 널렸으니까요.

근데 맥은?

맥이 안 될 이유가 없습니다. 이미 네모닉, 네모닉 라벨의 SW도 출시되어 있는 마당에, 안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심지어 네모닉, 네모닉 라벨의 맥용 소프트웨어는 공용으로 업로드 되어 있습니다. 

네모닉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 받은 pkg 파일을 통해 네모닉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면 위와 같은 프로그램이 뜨는데요. 

USB C 케이블을 통해 맥에 네모닉 미니를 연결하고, 전원을 키고, 저 소프트웨어를 통해 출력을 해주면 끝입니다. 바로 출력이 됩니다.

메인 스마트폰을 통해 출력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저로서는, 맥에서 마저 매번 패러렐즈를 켜서 출력할 생각을 하니 머리가 띵 했는데요. 이처럼 공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출력 할 수 있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위 사진처럼, 퀄리티가 썩 좋은건 아니지만, 사실 잉크 토너가 아니라 감열지를 사용하는 프린터 방식이기 때문에 이 정도 퀄리티도 감지덕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실제 인물사진보단, 웹툰 같은 일러스트 이미지를 출력하는 것이 훨씬 깔끔한  편인데요. 근접 촬영을 해서 굉장히 퀄리티가 열악해보이지만, 실제로 출력물을 모니터 등에 붙여놓으면 굉장히 깔끔하고 이쁩니다. 

또, 다이어리를 쓸 때 양식을 프린트해서 쓰거나, 간단히 기록을 남기는 용도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런 다양한 사용 예시는 아마 다른 분들이 잘 올려주셨을 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모쪼록, 재미있는 장난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용도를 잘 고민해보시고, 본인의 용도와 부합하는 접점을 찾으신다면 한번쯤 구매하여 사용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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