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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커뮤니티 등지에서 활동하다 보면, 종종 DSLR, 미러리스 카메라 사용자들의 바디 사진을 볼 기회가 있습니다.

은근히 자주 보이는 모습 중 하나가, 바디 좌우로 달려있는 정체불명의 빨간색 플라스틱 쪼가리입니다.

저도 예전에는 저게 대체 뭔가... 싶었는데, 최근 픽디자인의 제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정체를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카메라 써드파티 악세사리 제조사인 픽디자인의 스트랩 앵커 고리인데요. 

일반적으로 카메라를 구입하면 들어있는 번들 스트랩의 경우, 카메라 바디에 O링/세모링 등을 장착하고, 여기에 다시 스트랩을 꿰어 넣어주는 절차를 거쳐야 스트랩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트랩을 분리할 때는 다시 스트랩을 풀어야해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닌데요. 아무리 빨리 하더라도, 최소 분 단위의 시간이 소요되게 됩니다.


픽디자인은 이러한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원터치로 스트랩을 분리할 수 있는 구조의 제품을 만들게 됩니다. 픽디자인의 스트랩 제품은 모두, 이러한 픽디자인 앵커가 달려 있는데요. 오늘 소개할 픽디자인 핸드 스트랩, 픽디자인 클러치 역시 이러한 앵커를 사용합니다. 위 사진은 파나소닉 G9 바디에 픽디자인 클러치 핸드스트랩을 장착한 사진입니다.



바디 하단에는 동봉된 삼각대 호환 퀵슈 플레이트를 장착하고, 구멍이 뚫려있는 모서리 네 곳 중 한 곳에 픽디자인 앵커를 장착하면 됩니다. 플레이트 같은 경우, 안정성을 위해서인지 규격에 맞는 육각렌치로 밖에 조정이 되지 않는데요. 대신, 플레이트는 대부분 회사의 퀵슈 채용 삼각대와 호환이 됩니다.





바디 옆면에 연결되는 부분은 삼각링, 또는 0링을 이용해서 체결해주어야 합니다. 위쪽 역시 스프링이 달린 고정 버클의 클립을 제껴서 스트랩을 풀어낼 수 있는데요. 저 클립 부분의 장력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스트랩 빼려다가, 손톱 몇번 날아갈뻔 한 것 같네요. 사실 핸드 스트랩은 뺄 일이 잘 없어서 앵간하면 그냥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 버클 아래로 나와있는 스트랩 길이 조절 끈을 쭉 당겨주면 손에 맞게 잘 조절이 되고, 반대로 버클을 땅기면 스트랩이 풀려 나옵니다. 백팩의 가방끈 조절하는 버클과 동일한 원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손이 작은 편이라, 파나소닉 G9의 큼직한 그립이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제 손에 딱 안착되는 느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대부분의 사용자 분들은 오히려 G9의 그립감에 호평을 하지만, 손 크기에 따라서 상당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따라서 손 전체로 딱 맞게 감싸쥐지 못 하여, 장시간 G9를 들고 다닐때 피로감이 상당 했는데요. 픽디자인 클러치를 사용하게 되면 손에 딱 맞게 스트랩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손에 힘을 풀고 있더라도 바디가 손에 잘 고정되며, 피로감을 굉장히 많이 덜어줍니다. 

배터리 포함 200~400g대의 경량 바디는 사실 이런 형태의 핸드스트랩이 별로 필요 없겠지만, 400g 이상의, 손에 상당한 부담을 주는 무게의 바디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손 관절 건강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구입을 고려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그렇다면, 하단에 체결하는 플레이트는 과연 삼각대와 잘 호환이 될까요? 제가 가지고 있는 시루이 T-005KX 삼각대(+시루이 C-10X 볼헤드)로 테스트해보았습니다.



다행히 잘 체결됩니다. 삼각대 퀵슈 플레이트는 거의 모든 제조사가 동일 규격으로 제작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하겠지만, 제조사에 따라 일부 규격 호환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오리지널 플레이트처럼 문제없이 잘 고정됩니다. 다만, 오리지널 플레이트에 비해 퀵슈 체결 볼트를 좀 더 넉넉하게 풀어줘야 들어가는 느낌이네요.



또한, 자칫 잘못 체결하면 플레이트와 볼헤드 체결시에, 그 사이로 앵커 끈이 끼여서 마모될 수 있습니다. 앵커는 소모품으로, 4개에 만원 가량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카메라의 안전을 위해 가급적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간단하게 픽디자인 클러치 핸드스트랩을 살펴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픽디자인 슬라이드 스트랩을 이어서 살펴보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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