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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바디 점검차 압구정의 후지 센터를 다녀오면서 새롭게 출시된 후지필름 X-S10을 간단히 살펴보고 왔습니다.

 

압구정 센터는 2층이 서비스 센터, 1층이 제품 전시 및 판매층 (일명 파티클)인데요.

 

아쉽게도 각 라인업의 구 세대 바디는 전시되어 있지 않았지만, 라인업 별 최신 바디인 X-T4, X-T30, X-Pro3, X-H1, X-A7, X-T200, X-E3 등, 많은 기기를 직접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렌즈도 모두 구비되어 있습니다.

마침 사람도 없어서, 렌즈와 바디 모두 하나하나 무게, 파지감, 크기 등등 자세히 살펴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후지 쪽의 구입 계획을 더욱 상세히 세워볼 수 있는, 무척 좋은 기회였습니다!

 

말로만 듣던 X-S10의 첫 인상은... 정말 너무 좋았습니다. 지금까지 만져보고 살펴본 여러 카메라 바디 중에서도, 그야말로 군침이 도는 바디였습니다. 그 매력에 매료되어서 거의 20분을 만져본 것 같은데... 코로나 때문에 오고 가는 분들이 아예 한 분도 없어서, 정말 편하게 여러 바디와 렌즈들을 구경하고 올 수 있었습니다.

 

타 라인업 바디는 보통 색깔 별로 한 대씩 전시되어 있지만, 새롭게 출시된 X-S10은 표준 줌렌즈 3총사인 XC15-45, XF18-55, XF16-80, 총 세개의 렌즈와 마운트 된 바디가 각각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비록 X-T30 보다는 좀 더 큼직한 그립과 무게를 지닌 바디이지만, XF16-80은 꽤 언밸런스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16-80과 조합하여 사용할만한 마지노선 바디라는 생각도 드네요.

 

차례로 X-S10과 XC 15-45mm, XF 16-80mm, XF 18-55mm 렌즈 마운트 사진입니다.

 

 

바디킷과 10만원 밖에 차이가 안 나는 15-45 렌즈킷은 확실히 가격이 괜찮은 것 같은데, XF18-55 렌즈킷은 가격이 상당합니다.

15-45 렌즈킷은 차액이 렌즈 중고가 정도인데, 18-55는 중고가 20~30 선으로 거래되는 것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많이 떨어지는 가격이네요.

 

SLR형 플래그십인 X-T4와 X-S10 비교 사진입니다. 전체적으로 형태가 비슷하나, 그립은 확실히 S10이 훨씬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소프트 버튼이나 셔터 릴리즈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형태인 셔터 버튼도 아예 그립 쪽으로 전진하여 배치 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좋은 개선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소프트 버튼은 온갖 고장을 유발할 수 있는 치명적인 써드파티 부품인데, 막상 장착을 안 하고 쓰기에는 셔터의 위치도, 높이도 너무 좋지 않아서... 셔터의 형태와 위치가 바뀐 것은 몹시 환영할만한 개선입니다.

 

위에서 볼때, S10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얄쌍하게 잘 빠진 바디에, 모서리마다 적당히 떨어지는 직선감,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적절히 튀어나온 그립까지, 전체적인 밸런스는 몹시 훌륭하게 느껴졌습니다.

기존 후지 바디만의 아이덴티티가 많이 사라졌다며 X-S10의 출시를 별로 반기지 않는 분들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X-S10은 소비자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바디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플래그십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그립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는 형태로 출시되던 기존 모델들은.... X-Pro 시리즈는 이해가 되지만, 한 자릿수대 X-T 라인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그립을 지녔었죠. 

 

X-S10의 아쉬운 점은, 플래그십으로 출시되지 않은 중급기 라인업인 탓에, 셔터속도 1/8000이 들어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주간 사진 촬영시에 1/8000의 부재는 여러모로 아쉽습니다. 특히 밝은 렌즈를 사용하다보면... 참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과하지 않은 가격에, 최신 센서와 필름 시뮬레이션을 모두 탑재하고 있고, 터치 스위블 액정 등 있을건 전부 있는 최신 기종이라는 점에서 충분한 메리트를 지닌 기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실물을 보고 많은 뽐뿌를 받게 된 모델이었는데요. 모쪼록 포스팅을 보시는 여러분의 결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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