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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 비제이퍼블릭의 도서 리뷰 이벤트의 일환으로, 무상으로 책을 증정받은 후 작성된 것임을 고지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콘텐츠의 최절정기를 달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미 드라마로 몇년째 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가 하면, 타 국가와 비교하여 부정적인 평가를 받던 영화계까지 최근 승리호의 개봉으로 인해 한껏 긍정적인 재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사실 이런 영상 콘텐츠 못지 않게, 웹툰 또한 굉장한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부터 시작해서 다음, 레진코믹스,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플랫폼들까지, 정말 많은 곳에서, 많은 웹툰 작가가 독자적인 웹툰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자층이 탄탄한 웹툰의 경우, 웹툰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여러 굿즈가 판매되면서 2차 수입이 발생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 역시 개인적으로 즐겨보던 몇몇 웹툰의 이모티콘을 구입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처럼, 전국민의 대다수가 통일된 메신저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이모티콘 시장은 그야말로 대표적인 콘텐츠 마켓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께서 이미 한번쯤 나도 이모티콘을 만들어볼까? 같은 생각을 해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지인의 건너 건너 아는 사람이 이모티콘으로 대박을 쳐서 많은 수익을 올렸다, 같은 소문을 들으면, 더욱 귀가 솔깃해질텐데요.

 

저 역시 같은 학교 재학생 분께서 이모티콘 판매로 수억원의 수익을 내었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모티콘 제작은 대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이런 디자인 툴을 쓸줄 알아야만 만들 수 있을까요?

해법은 바로 이 책입니다.

 

 

아이패드의 대표적인 알짜앱, 프로 크리에이트를 아시나요? 애플펜슬을 사용하는 아이패드 유저라면 한번쯤 들어보셨거나, 이미 구입하셨을 것입니다. 저 역시... 그림을 그리진 않지만, 프로 크리에이트는 구매한 상태인데요. 흔히 이 가격으로 쓰기 미안한 성능이라며, 일명 "혜자앱"으로 불리는 프로크리에이트지만, 사실 어지간한 금손이 아니라면 활용처가 마땅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본 책은 챕터 1과 2에서 본격적으로 이모티콘 시장에 대해 알아보고, 사전에 준비해야 될 요소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바로 프로크리에이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초를 다지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생각보다 프로크리에이트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즉, 이모티콘을 그려서 수익을 내고 싶은 독자 뿐만 아니라, 프로크리에이트의 기초적인 사용법을 익히고 싶은 이들까지 대상 독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컨대, 이런 느낌입니다. 사실 프로크리에이트가 비교적 직관적인 UI를 가졌다곤 하지만, 처음 사용해보면 난감한 부분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예컨대, 오랜기간 동안 프로크리에이트를 사용하시던 지인도 색상 팔레트 쪽에서 현재 선택된 색상을 펜슬로 그대로 쭉 레이어까지 끌고오면, 한번에 색상 채우기가 된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던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애매하고 세세한 부분을 공부하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경험이 쌓인 후에도 "내가 이렇게까지 불편하게 사용하고 있었다니" 하는 통탄을 하게 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따라서, 위 캡쳐 이미지와 같이, 프로크리에이트의 UI를 바탕으로 하나하나 사용법을 익히다보면, 적어도 나중에 뒷통수를 탁 치게 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세 번째 챕터에서 프로크리에이트 기초를 연마했다면, 이제 바로 직접 그려봅니다. 먼저 이모티콘과 캐릭터를 기획하고, 프로크리에이트로 스케치하고, 캐릭터를 점점 잡아나가는 형태인데요. 일단 기본적인 캐릭터를 책에서 안내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내 머릿속에 아무 것도 없더라도 쉽게 과정을 따라서 해볼 수 있습니다.

 

이후 챕터 5, 6에서는 완성된 이모티콘을 각각 플랫폼들에 맞게 내보내는 법(Export), 그리고 이모티콘을 출시하기 위해 제안하는 방법에 대한 가이드까지 나와 있습니다.

 

책 여기저기엔 굉장한 꿀팁들이 들어있는데요. 네이버라인 스티커공모전에서 우승한 수상 경력까지 있는 이모티콘 작가님께서, 이모티콘 출시 작업을 하며 느낀 다양한 팁을 한 곳에 모아놓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단순히 '어떻게 그려야 하는가' 뿐만 아니라, '어떤 생각을 하면서 그려야 하는가' 까지 안내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위와 같이 Q&A 형식으로 독자들이 궁금해할만한 내용 역시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으니(캡쳐한 내용은 정말 새발의 피입니다.), 이모티콘 제작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책의 내용을 따라하면서, 이런 저런 스케치는 많이 나왔으나... 애석하게도 똥손을 가진 관계로 제대로 된 결과물이 만들어지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모티콘 제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그 시작부터 끝까지, 일련의 프로세스는 모두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덕분에, 나중에라도 언제든 아이디어가 나온다면 쓱쓱 스케치해서, 도전 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디자인 문외한도 할 수 있는 캐릭터 이모티콘 출시, 여러분도 도전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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