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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스타터에서 펀딩한 기억이 점점 잊혀져 갈 때쯤..... 분명 2월 말에 보내준다 해놓고, 몇주가 지나도 안 보내주던.... 그런데 심지어 Amazon에서 팔고 있습니다. 배송비 10달러 추가하면 일주일 만에 한국 배송이 된답니다....

 

분노를 금치 못 하고, 메시지로 징징 거렸더니 당일날 공장 연락해서 출고해줬다네요.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서 겨우 겨우 받아본 허브입니다.

 

9 in 1 제품은 4월이나 되어서야 출고 된다던데, 저는 다행히 7 in 1 제품이었습니다. 스펙은 좋은 편입니다.

100W PD 충전과 4K 60Hz HDMI 출력(외장모니터 2대는 미지원)이 지원되며, SD카드와 TF카드 모두 리딩 가능합니다. 특히, 케이블 일체형이 아닌 분리형으로 선택이 가능한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구성품은 몹시 단촐합니다. 허브 본체, 케이블이 끝입니다.

 

본체만 134g, 케이블까지 하면 약 143g입니다. 들어보면 살짝 묵직하지만, 가지고 다니기에 문제 없는 무게입니다.

 

먼저 100W PD 충전 포트, HDMI 포트와 USB 3.0 포트 2개가 보입니다. 맥북 등의 PD 충전기를 사용하시는 분은 해당 포트에 충전기의 C-Type 케이블을 연결하여 랩탑-허브-충전기 형태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것처럼 HDMI 포트는 4K 60Hz까지 지원 가능하며, 허브의 모든 USB-A 타입 단자는 2.0이 아닌 3.0입니다.

 

또한, 가장 우측의 USB 단자 아래에는 조그마한 구멍이 있는데요. 마치 리셋 버튼처럼 생긴 해당 구멍은 '디스플레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버튼'이 내장된 부분입니다. 유심 슬롯을 빼낼 때 쓰는 침 같은 걸로 찔러주면, 찔러줄때마다 디스플레이 방향이 90도씩 회전합니다.

 

아래 사진에서는 좌측부터 SD카드 슬롯(+마이크로 SD카드 슬롯), USB 3.0 슬롯과 쿨링팬을 위한 환기구입니다. 이 자그마한 USB 허브에 쿨링팬이 필요한가 싶은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 7 in 1 정도 되는 USB 허브라면, 원활한 4K 60Hz 출력 지원을 위해 쿨링팬은 굉장히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발열이 너무 어마어마해서 4K 모니터를 위한 케이블은 따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니까요. ㅠㅠ

 

저는 Detachable 버전을 선택하여 케이블을 탈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조금 더 긴 케이블을 사용한다거나 할 수 있고, 나중에 케이블이 손상되어도 교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담이 덜합니다.

 

디스플레이는 허브 가운데 정사각형으로 자그마하게 있습니다. 나머지는 전부 베젤이나 다름 없는 부분이죠. 그래도 이 자그마한 부분에 꽂혀진 USB의 대역폭이나 삽입 정보 등이 표시됩니다. 허브 자체 온도도 표시되고, 일정 온도 이상 올라가면 자동으로 쿨링팬이 동작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편리한 점이 많습니다. 

 

게다가 디스플레이 시안성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모니터를 꽂았을 때는 상당히 인상적인데요. 사용중인 삼성 모니터를 HDMI 단자로 연결하니, 제조사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세부 정보가 디스플레이에 몇 초간 자세히 표시됩니다. 

 

이후에는 저런 식으로 요약된 정보만 표시되네요. 저는 4K가 아닌 FHD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어서 모니터의 최대 가용 스펙인 74Hz 주사율이 표시되고 있습니다.

 

맥북에 허브를 연결하고, 허브의 PD 충전 단자에 86w 맥북 충전기를 연결하니, 잠시동안 위와 같은 정보가 표시됩니다. 

Input으로 86W가 들어가고, Output으로 76W가 받아들여지는 정보입니다. 간단히 충전기 스펙을 테스트해보기에도 좋아보입니다.

 

당연히 아이패드에도 잘 작동합니다. 아이패드 에어 4세대에 장착한 모습입니다.

 

세로 측이 정방향이 되도록 화면 방향을 조정한 후, 다이소 거치대에 적당히 올려봤습니다. 이런 식으로 거치해서 쓰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디스플레이가 달린 허브이다보니, 디스플레이가 정방향이 되는 쪽으로 체결해야 거슬리지 않을 것 같아서, 초기에 화면 방향을 조정해놓고 최대한 그쪽으로 연결해서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구입 후 일주일 가량 사용해보니,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퀄리티를 보여주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앞으로 특별히 내구성 문제가 발생하지만 않는다면 오랫동안 만족하고 쓸 수 있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특히,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든 유니크함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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