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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뷰할 책은 따끈따끈한 신간인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입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시중에는 수많은 공부 방법론 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상당히 차별화되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책입니다.

어떤 마음 가짐으로 공부에 임해야 하는지,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은 무엇인지, 저 마다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는 '공부'와 관련된 책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독학' 이라는 주제를 달고 나온 책. 과연 어떤 점이 다를까요?

저자는 총 5개의 챕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자기신뢰, 학습원리, 공부원칙, 생활관리, 멘탈관리.

내용은 다들 짐작이 가실 것 같습니다. 흔히 볼 수 있는 키워드들이죠. 스스로를 믿고, 올바른 공부 방법을 사용하면서, 계획을 잘 세우고 지켜나가며, 슬럼프나 정체기가 와도 잘 극복하라! 
하지만, 본 책의 저자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서술을 진행해나갑니다. 
각 챕터마다 다루고 있는 목적, "~을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해 확실한 방법론을 제시합니다. 
책의 모든 부분에 걸쳐서 고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매번 보던 비슷한 내용임에도, 질적으로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매 챕터가 끝날 때마다 3~4 페이지의 요약도 무척 좋았습니다. 공부를 마친 후에 가벼운 복습이 기억력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오는 것처럼, 매 챕터에서 배워야 할 점을 머릿속에 더욱 각인시켜주는 느낌입니다.


첫 번째, 자기 신뢰 챕터에서는 공부를 위한 마음가짐과 공부에 대한 원론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인상깊었던 부분은, "공부란 결국 '읽는다 - 외운다 - 외웠는지 확인한다'의 반복이다." 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주입식 교육이라는 오명을 쓴 채 우리는 매번 암기를 기피하기 일수였지만, 사실 암기 없이 이해만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한국에 사는 학습자가 수많은 영어단어를 암기 없이 실생활에서 체득하려 한다면, 정말 평생을 공부해도 영어를 잘 하기란 무척 어렵겠죠. 시간을 들여 '공부'를 한다면 누구나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신뢰 파트에서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두 번째 파트는 학습 원리입니다. 기존의 학습 방법론 서적에서도 볼 수 있었던 이야기 중에서도 핵심만을 더 심도깊게 다루고 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에빙하우스의 망각 곡선을 다루는 정도에서 그치지 않고, 기억의 저장이 어떤 과정을 통해 일어나며 그것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가장 좋은 방법을 소개합니다. 독학에서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은 집중을 통해 정확히 반복, 모르는 부분을 직접 찾아내어 학습해야 한다는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세 번째 파트는 공부 원칙입니다. 얼핏 보면 학습 원리 파트와 비슷한 내용이 아닌가? 싶었는데, 전혀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이 파트에서는 운동의 가능성을 무척이나 강조합니다. 운동은 뇌를 깨워주고, 뇌의 공부 효율을 극대화시켜주기 때문에 공부 전에는 반드시 운동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목표/반복/몰입의 소주제를 다루면서 학습 원리를 한층 더 파고들어갑니다.
네 번째 파트는 생활 관리로, '습관, 식사, 수면, 시간, 루틴'으로 된 다섯 가지의 소주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없었지만, 사람에 따라 정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내용이 많았습니다. 평소에 자신의 생활이 공부에 최적화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면, 해당 파트에서 자신의 생활 전반을 되돌아보며 점검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 파트는 멘탈 관리입니다. 사실 공부하다가 슬럼프에 빠지는 것 만큼 위험한 것도 없겠죠. 자칫 하다간 공부 패턴 자체가 깨져버려서 한 동안 많은 시간을 낭비하게 됩니다. 좌절감이 들거나, 공부가 정말 하기 싫을 때, 절망감에 빠졌을 때 해당하는 대처법을 적극적으로 알려주고 있는 부분입니다. 특히 공부하기 싫을 때는 평소에 일상에서 우리 모두가 많이 접하는 상황이겠죠? 저자는 '살살' 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공부가 하기 싫은 이유는 바로 '몰입도를 올리는 과정'이 괴롭기 때문인데, 거부감 없이 몰입도를 올리기 위해선 한번에 공부에 모든 에너지를 투입하는 것이 아닌, 조금씩 천천히 공부를 지속하면서 스퍼트를 올려나가는 것이 그러한 괴로움을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입니다. 상당히 공감되는 부분이었고, 실천해보아야겠다는 마음이 크게 들었습니다.
평소에 많은 공부법 서적을 읽었지만, 본 책은 정말 '독학의 비결'을 총집합 시킨 느낌이었습니다. 심지어 대충 뜯어다 모아 놓은 것도 아니고, 하나하나 세심한 분석과 연구를 거쳤다는 것이 느껴지기까지 했습니다. 
가장 좋은 학습법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죠. 인강이 가장 잘 맞는 사람도 있고, 학원이 더 좋다는 사람도 있고, 혼자하는게 가장 좋다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만 결국 혼자하는 공부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학원이든 인강이든 배운 것을 복습하는 것은 혼자 해야 가장 좋은 효율이 나오는 것이죠. 하지만, 수동적인 공부에 익숙한 우리는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무척이나 힘듭니다. 
그런 우리를 위해서 나온 책이 바로 '혼자 하는 공부의 정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혼자서 공부해나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 모든 학습자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오랜만에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을 찾은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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