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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에버노트를 사용한지 어느덧 일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초기에는 간단한 자료와 문서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했지만, 지금은 700개 가량의 노트가 제 에버노트 계정에 저장되어 있습니다. 사용량이 늘어나자 자연스럽게 유료 구독도 하게 되었고, 매월 나가는 3달러 가량의 비용이 아깝지 않게 지금도 열심히 사용중입니다!


 에버노트는 사용하기에 따라서 단순한 문서 저장 클라우드 서비스가 될 수도, 정말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발휘하는 생산성 소프트웨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년 동안 에버노트를 열심히 사용했던 저의 경우, 기본적인 기능은 모두 체득을 했지만 본격적인 응용 사용법에 대해선 아직 따라가기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 : 실전편은 이러한 응용 사용법을 익힐 아주 좋은 기회가 담겨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기존에 '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를 쓴 후에 후속편으로 해당 책을 내놓았습니다. 기존의 '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 편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본격적인 응용 사용법을 소개하기 보단 저자가 활용하고 있는 활용법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나도 이제부터 에버노트를 잘 사용해봐야지!"라는 동기부여를 해주는 정도의 내용이 대부분이었죠. 실전편의 프롤로그에서 이런 내용을 엿볼 수 있는데요, 저자도 '실전 전략에 대한 내용이 별로 없다'는 피드백을 보고서 실전편을 집필하는데에 더욱 의욕을 불태웠다고 합니다. 




 실전편이라는 이름답게,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도입부는 기초적인 기능에 대한 설명들은 거의 배제하고, 책의 내용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도구들을 살펴보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특히 태그 기능인데, 에버노트에 저장된 정보를 언제든 쉽게 꺼내서 쓰기 위해서 태그의 심화 활용은 매우 중요합니다. 저자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태그의 분류를 보여주는데, ~, @, #, $ 등의 특수기호에 대해 각각의 의미를 부여해서 노트를 세분화하는 것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다만, 익숙해지려면 오랫동안 꾸준히 사용해야 될 것 같네요. 


 책의 제목처럼, 메인 컨텐츠는 '생각서랍' 입니다. 저자는 생각서랍 노트를 만들어 링크 기능을 활용, 업무/자기계발/취미/개인정보 등의 여러 분야에 속하는 노트를 한번에 정리하고 있습니다. 각 분야의 노트북에는 또 생각서랍같은 메인 노트를 만들어서, 링크를 활용해 세분화된 여러 노트로 편리한 접근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런 정리를 더욱 효율적이고 빠르게 하는 방법도 곳곳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기존에 에버노트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사람이라면, 위 방법을 따르는게 어렵게 느껴질 것입니다. 이미 에버노트 속에 많은 컨텐츠가 작성되어 있어서 이를 일일이 세분화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죠. 하지만 본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각서랍 만들기'를 비롯한 여러 노하우들은 에버노트를 더욱 생산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매우 실용적인 방법들입니다. 오히려 컨텐츠가 더 불어나기 전에, 하루 빨리 따라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책 속의 링크를 통해 저자의 공유 노트북에 접근하여 책 속의 여러 템플릿을 복사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컨텐츠를 적절히 활용한다면 훨씬 빠르게 정리하는 것이 가능하겠죠! 


 전작인 에버노트 생각서랍 만들기에서 약간의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었지만, 후속작인 실전편은 그를 모두 보상하고도 남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기존에 얼마나 허접한 방법으로 에버노트를 사용하고 있었는지 느껴지기도 했었구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저자가 활용하고 있는 방법만 집중적으로 소개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만약 해당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분이라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 책에는 메인 컨텐츠인 생각서랍 외에도, 꽤나 유용한 기능 활용법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자신이 에버노트 초급자라는 생각이 드시는 분들은 한번 시간내어 읽어보신다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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