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반응형

얼마 전 넷플릭스의 신작, 러브, 데스 + 로봇 리뷰를 올렸었습니다.


총 18편으로 구성된 각 에피소드는 서로 다른 주제와 내용을 담은, 이색적이고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일단 성인관람가 등급을 받은 영상물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내용이 많은 탓에 관람 도중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거나, 조금 당혹스러운 느낌을 받기도 했는데요.



행여나 앞으로 '러브, 데스 + 로봇'을 보는 분들이 중간중간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 한 후에, 18편 중 남은 모든 에피소드를 보는 것 역시 포기해버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매 화마다 가볍게 리뷰를 남겨 봅니다.


리뷰는 각 편마다 최대한 스포일러 없이,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한 별점을 포함하여 간략히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 별점은 5개가 최대치이며, 지극히 작성자의 주관적 판단하에 매겨졌습니다. 폭력성의 경우 신체 절단 등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등장하는 경우 높은 별점을 매겼으며, 선정성의 경우 신체 노출이나 성적 표현 등이 등장하는 경우 높은 별점을, 단순히 언어적 묘사에만 그치는 경우 낮은 별점을 매겼습니다.



1. 무적의 소니


폭력성 : ★★★★★ (5/5)

선정성 : ★★★★☆ (4/5)

형태 : 그래픽 처리된 실사 느낌의 단편 영화 / SF


간략 후기 : 뇌파로 조종하는 야수를 이용하여 싸우는 미래의 투기장을 배경으로 합니다. 첫 에피소드 임에도 잔인한 장면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시청자가 남은 에피소드를 보는 것 역시 포기해버리게 만들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폭력성과 선정성 모두 다소 주의를 요합니다.



2. 세 대의 로봇


폭력성 :  (2/5)

선정성 : ☆ (0/5)

형태 : 그래픽 처리된 실사 느낌의 단편 영화 / SF


간략 후기 : 인간이 멸망한 미래, 세 대의 로봇이 한 도시를 관람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 대의 로봇들이 펼치는 만담이 마치 꽁트를 보는 듯한 즐거운 느낌을 줍니다. 멸망한 도시에 방치된 사체의 모습이 등장하므로 폭력성에서 2점을 주었습니다. 아무런 부담없이 관람하실 수 있는 몇 안되는 평화로운 에피소드 입니다.



3. 목격자


폭력성 :  (4/5)

선정성 :  (5/5)

형태 : 그래픽 애니메이션 / SF


간략 후기 :  스트리퍼인 주인공이 살인을 목격한 후 도주하는 내용입니다. 주인공의 직업도 그렇고, 여성의 전라가 노출되는 등 수위 역시 상당합니다. 그림체가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4. 슈트로 무장하고


폭력성 :  (1/5)

선정성 :  (0/5)

형태 : 카툰 애니메이션 / SF


간략 후기 :  평화로워 보이는 농촌이 배경입니다. 저글링 같은 생김새의 무수한 외계 괴물들이 침공해오는 것을 막아내는 주민들의 이야기인데요. 기관총과 레이저 등을 무기로 사용하는, 주민들이 직접 만들고 개조한 탑승형 로봇이 등장합니다. 외계인과의 사투 장면이 다소 징그러울 수 있으나, 사실 여느 카툰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것과 별 다를 바가 없습니다. 부담없이 보실 수 있는 내용입니다.



5. 무덤을 깨우다


폭력성 :  (4/5)

선정성 :  (1/5)

형태 : 카툰 애니메이션 / 고대 오컬트


간략 후기 :  한 유적지에 들어간 탐사대가 고대의 괴물을 만나 도망치는 내용의 이야기입니다. 작중 등장인물의 성적 조크가 가끔 등장하기에 선정성에 하나의 별점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고양이의 번식 행위에 또 하나의 별점을 주었습니다. 네, 그냥 선정적이지 않은 내용입니다... ^.^ 다만 유혈이 낭자한 장면이 사람에 따라 충격적일수 있기 때문에 주의를 요합니다. 카툰 그림체라서 그렇게 끔찍하진 않지만, 신체 절단을 너무 적나라하게 묘사 해놓은 부분이 있어서 저는 좀 충격적이었습니다.



6. 요거트가 세상을 지배할 때


폭력성 :  (0/5)

선정성 :  (1/5)

형태 : 카툰 애니메이션 / SF


간략 후기 :  일종의 정치풍자 애니메이션입니다. 변종 요거트가 출현하여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는 내용이 주 내용입니다. 중간에 시위 장면에서 아주 잠깐의 상반신 신체 노출이 있긴 한데, 굉장히 금방 지나갑니다. 가족이랑 보게 된다면 흠칫 할 수는 있겠네요.



7. 독수리자리 너머


폭력성 :  (3/5)

선정성 :  (5/5)

형태 : 그래픽 처리된 실사 느낌의 단편 영화 / SF


간략 후기 : 우주에서 항해하던 우주선이 경로 설정 에러로 잘못된 지역에 도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높은 수위의 장면이 많이 등장합니다. 사실 폭력성에 준 별점은 잔혹하거나 끔찍한 장면보단, 스토리 자체에서 받을 수 있는 충격에 대해 준 별점입니다. 깜놀 장면은 없지만, 일종의 공포물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8. 굿 헌팅


폭력성 :  (5/5)

선정성 :  (5/5)

형태 : 그래픽 애니메이션 / SF, 동양설화(?)


간략 후기 : 귀신 사냥꾼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던 주인공이 구미호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뮬란과도 비슷한 느낌의 그림체가 느껴집니다. 초반에는 단순히 인간과 구미호 사이의 러브라인이 그려지는 스토리인줄 알았으나, 막상 전혀 다른 내용이 등장합니다. 작중 인류의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여 자동로봇은 물론 인조신체까지 완벽히 만들어내기에 이릅니다. 성적 묘사를 비롯해 잔혹한 장면 역시 상당히 등장 하기에, 그림체를 보고 안심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동양 설화에 등장하는 요괴 중 하나인 구미호와 SF 소재를 이렇게 버무릴 수 있다는 점이 참 놀라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감탄 하면서 본 단편입니다. 



9. 쓰레기 더미


폭력성 :  (3/5)

선정성 :  (1/5)

형태 : 그래픽 애니메이션 / 미스테리


간략 후기 : 쓰레기 장에서 살고 있는 한 노인과 그 거주지가 배경이 되는 애니메이션 입니다. 가볍게 보실 수 있는 내용이지만, 신체 절단 등 약간의 움찔할 법한 장면이 들어있긴 합니다. 킬링타임을 목적으로 가볍게 볼 법한 단편입니다.


10. 늑대인간


폭력성 :  (5/5)

선정성 :  (2/5)

형태 : 그래픽 처리된 실사 느낌의 단편 영화 / 전쟁


간략 후기 :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배경으로 한 단편입니다. 늑대인간인 주인공은 군에 입대하여 동족인 친구와 함께 늑대인간의 능력을 적극 발휘하며 전투에 임하고 있습니다. 도입부에 서양 특유의 성적 조크가 등장하여 선정성에 2점을 주었습니다. 그 외에 딱히 성적인 내용은 없으나 잔혹성은 굉장합니다. 전쟁과 민족, 인종에 대한 은유를 담아내는 단편인 것 같습니다.



11. 구원의 손


폭력성 :  (4/5)

선정성 :  (0/5)

형태 : 그래픽 처리된 실사 느낌의 단편 영화 / SF


간략 후기 : 우주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표류하게 된 우주 비행사의 이야기입니다. 우주 생존기를 소재로 한 마션, 그래비티와 같은 영화들이 떠오르게 되는 단편이지만, 짧은 플레이 시간에도 불구하고 잔혹성이 상당합니다. 약간의 주의를 요합니다.



12. 해저의 밤


폭력성 :  (1/5)

선정성 :  (0/5)

형태 : 카툰 애니메이션 / 미스테리


간략 후기 : 방문 판매원으로 일하고 있는 두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미국의 사막 횡단로 한복판에서 차가 고장나게 되어 어쩔 수 없이 하룻밤을 차에서 보내게 된 두 사람은 뜻밖의 놀라운 일을 겪게 됩니다.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내용으로, 큰 부담없이 보실 수 있는 단편입니다.



13. 행운의 13


폭력성 :  (2/5)

선정성 :  (0/5)

형태 : 그래픽 처리된 실사 느낌의 단편 영화 / SF, 전쟁


간략 후기 : 두 차례나 탑승 대원들을 전멸시키고 돌아온 이력이 있는 수송기, 일명 행운의 13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미래 배경의 전쟁 액션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연출이 멋진 작품입니다. 큰 부담없이 보실 수 있는, 제법 재미있는 내용의 단편입니다.



14. 지마 블루


폭력성 :  (0/5)

선정성 :  (0/5)

형태 : 카툰 애니메이션 / SF


간략 후기 : 예술가인 지마, 그의 예술 작품에 얽힌 심오한 스토리입니다. 지마는 자신의 마지막 작품을 공개하기 전, 백 년 만에 한 기자에게 자신의 계획을 공개하기로 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는데요. 마지막 장면을 보며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 작품입니다. 잔인하거나 선정적인 장면은 없으니 부담없이 보셔도 괜찮습니다.



15. 사각지대


폭력성 :  (2/5)

선정성 :  (1/5)

형태 : 카툰 애니메이션 / SF


간략 후기 : 전신이 사이보그인 한 강도단이 고속도로를 달리는 트레일러 내부의 물건을 탈취하는 내용의 스토리입니다.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히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 같습니다. 등장인물이 던지는 약간의 조크, 신체가 파괴되어도 기계의 몸이라 딱히 잔혹하게 표현되지 않는 장면들 모두 딱히 높은 별점을 줄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16. 아이스 에이지


폭력성 :  (0/5)

선정성 :  (1/5)

형태 : 그래픽 처리된 실사 느낌의 단편 영화 / SF


간략 후기 : 이사 온 커플이 새 집에서 발견한 냉장고를 열어보니, 그 안에 문명이 들어있었다는 내용입니다.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꽤나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적 농담이 잠깐 등장하여 선정성에 별점을 주었으나, 어떤 미드에도 이 정도는 등장할 정도로, 흔하디 흔한 조크입니다.



17. 또 다른 역사


폭력성 :  (4/5)

선정성 :  (4/5)

형태 : 카툰 애니메이션 / 역사, 코미디


간략 후기 : 실제 역사와 다르게, 히틀러가 과거에 다른 방법으로 죽었다면 과연 어떤 일이 발생 했을지 구상해보는 내용의 카툰 애니메이션 입니다. 그림체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표현이 잔인하고, 상당히 높은 수위의 성적 묘사도 등장합니다. 그림체에 속아 가족들과 보셨다간 정말 큰 불쾌감을 느끼시게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썩 재밌지 않은 작품이었네요.



18. 숨겨진 전쟁


폭력성 :  (4/5)

선정성 :  (0/5)

형태 : 그래픽 처리된 실사 느낌의 단편 영화 / 전쟁, 판타지


간략 후기 : 구울이라 불리는 정체불명의 괴물이 등장하며, 이에 맞서는 소련군의 이야기입니다. 마치 과거 콜오브듀티를 플레이하던 느낌이 물씬 나는, 스탈린그라드 전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내용의 단편입니다. 전투씬이 상당히 높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고, 이야기의 전개 역시 빠르게 진행됩니다. 단편의 특성상 많은 것을 담아내기 어렵지만, 굉장히 잘 만든 단편이라는 느낌이 드는 러브, 데스+로봇의 마지막 작품이네요.






이상으로 총 18편에 대한 리뷰를 모두 남겨보았습니다. 선정성과 폭력성에 대한 사전 정보를 드리는 것이 주 목적이기에 개인적으로 단편 자체에 별점을 매겨 평가하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쏠쏠한 재미와 기발한 아이디어가 모두 들어있는 재미있는 작품들 이기에, 많은 분들이 즐겁게 감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D

반응형